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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수학] 미로, 출구 찾아가는 갈림길
제주도 북제주군에 있는 김녕 미로공원에 다녀왔다. 이곳은 제주대 교수였던 미국인 더스틴이 1987년부터 손수 나무를 심어 가꾼 울타리 공원이다(그림 1). 이 공원은 길이가 1050m에 이르는 긴 곡선 미로로 이루어져 있다. 입구에 들어서서 미로 속을 걷다 보면 두 갈래 길이 나온다(그림 2). 어느 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미로 속을 헤매기도 하고 쉽게 벗어나기도 한다. 조급한 마음에 지도를 보며 미로를 탈출 할 수도 있고, 아니면 느긋한 마음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미로를 탈출할 수도 있다. 어느 경우든 방향 감각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관찰하고 추측하기
1. 이곳의 미로는 중간에 다리가 있어 복잡한 퍼즐구조를 이루고 있다. 바깥 울타리는 동서로 누워 있는 제주도의 모양이고, 안쪽 울타리는 제주의 여러 가지 상징물로 이루어져 있다(그림 3의 2, 3, 4). 입구(1)로 들어가 미로 속을 걷다 보면 제주 조랑말(2), 송곳니를 드러낸 뱀의 문양(3), 태극 음양문양(4) 등을 만난 뒤에야 빠져나올 수 있다(5). 미로를 거의 빠져나오면 성공의 종탑이 보인다(그림 4). 계단을 올라가 성공의 종을 힘차게 울리면 미로여행은 끝난다. 미로 속을 헤매다 보면 방향 감각을 잃고 당황하기 쉽다. 여유를 가지고 침착하게 다시 시도하라.
2. 미로와 미궁의 차이는 뭘까? 보통 한번 들어가면 드나드는 곳이나 방향을 알 수 없게 된 길을 미로(迷路)라고 하고, 한번 들어가면 쉽게 빠져 나올 길을 찾을 수 없게 된 곳을 미궁(迷宮)이라고 한다. 수학적인 관점에선 그 경로에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있는 것을 미로(그림 5), 오직 하나의 길만 있는 것을 미궁(그림 6)으로 정의한다. 잘 관찰하여 미로와 미궁의 경로를 따라가 보라! 미로와 미궁의 차이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조금 더 생각하기
1. 그리스 신화에 보면 테세우스와 미노타우로스(‘미노스의 황소’란 뜻으로 얼굴은 황소이고 몸은 인간인 괴물) 이야기가 나온다. 미노스왕은 다이달로스를 시켜 크노소스궁전 지하에 미궁을 만들어 이것을 라비린토스(labyrinthos)라고 부른다. 이곳에 미노타우로스를 가두고 해마다 이 괴물에게 아테네의 소년 7명과 소녀 7명을 제물로 바친다. 이 괴물에게 세 번째 제물이 바쳐질 때, 아테네의 영웅 테세우스가 미궁에 들어가 괴물을 죽인 다음 실패의 실을 따라 미궁 라비린토스에서 빠져 나오는 이야기다. 그런데 만약 실이 끊어졌거나 실이 없었다면 테세우스가 미궁(라비린토스)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을까? 인내심을 가지고 한쪽 벽을 따라 계속 걷다 보면 수학적으로 가능하다.
2. 미로나 미궁의 모양은 세계 여러 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발견된다. 뉴멕시코 부근에서 발견된 돌에 새겨진 미궁은 약 3세기 무렵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림 7). 그런데 우리 나라 벽의 전통무늬를 보면 미궁보다는 미로에 가깝다(그림 8). 이런 무늬의 상징적 의미는 뭘까? 하나의 길보다는 여러 가지의 길을 제시함으로써 다양성과 복잡성을 강조한 것일까? 마치 악귀나 잡신을 기 위하여 만든 무늬글자처럼 보인다. 김흥규/서울 광신고 교사 heung13@unitel.co.kr (한겨레 함께하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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