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6일 『체육·음악·미술 교과 평가 체제 개선 연구』제2차 정책 토론회가 한국교육과정 평가원 대강당에서 있었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이 토론회에 참가 했던 이민표 선생님은 평가문제가 낙관할 수 없는 상황으로 종결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구체 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날 진행 방식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1차에 전체 기조발제, 2차에 과목별 발제 및 토론, 3차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 되었다고 합니다. (자료실 『체육·음악·미술 교과 평가 체제 개선 연구』제2차 정책 토론회 자료 참조)

처음에는 평가원에서 실시한 조사의 결과가 상당히 만족스럽게 나와 내신제외라는 사건(?) 만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분위기가 지배했으나, 3부 종합토론에 가서 참석자들의 질문과 토론에 대한 교육부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 볼 때, 쉽게 낙관할 수 없다는 상황으로 종결되었다고 합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공식적인 의견이 아닌 사견이라는 전제를 달고

" 이번 평가원의 조사는 조사대상에 문제가 있다. 따라서 조사대상을 바꾼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그리고 이번 조사에 전문가들의 참가가 없었다. “ 는 식의 말을 했다더군요.
사실 첨부파일을 읽어 보면 알겠지만 교육부 관계자의 말에도 조금 일리는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교육부 관계자의 이 말이 현재 교육부에 있는 사람들의 생각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암묵적 표현이란 것입니다.

이민표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하시는군요.

“전국의 체육교사여러분 지금까지의 토론회를 보건데 지금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것 같습니다.
비록 평가원 측의 설문조사로 낙관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하지만, 교육부쪽 사람들의 인식이 하나도 바뀌고 있지 않았다는 확인을 함으로써 이후의 일들이 더 힘들어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한 토론회였습니다.
또한 교육부 쪽에서 책임 있는 실무자들이 참석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토론회에 참석하는 것은 무의미 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그들은 이미 그들이 의도하고 있는 정책의 추진을 결정해놓고, 이번 평가원에 의뢰해서 연구 작업을 하는 것이 현장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는 그들의 책임회피용 수순이라는 냄새가 풍긴다는 인상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싸움밖에는 남은 게 없습니다.
어쩌면 거리로 나가야 할 날이 가까워졌는지 모릅니다.“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한 상태였습니다만 실제로 이런 일이 벌어지고 나니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혹시 이글을 일고 다른 교과로 전과하시려는 생각을 가지신 선생님은 안게신가요?
이제 몇 개월 후면 이에 대한 교육부 발표가 있을 것 입니다.
그냥 보고만 계실건가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