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화창해지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계절에 따라 기온 변화가 뚜렷해서 계절별로 다양한 옷차림을 볼 수 있다. 옷은 기온 변화에 맞춰 인간이 자연에 적응하며 생활하는 가장 근본적인 수단 중의 하나이다.
더위와 추위를 이겨내기 위하여 우리 조상의 의생활은 어떠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한복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명절이나 잔치 때 예복으로 입어볼 뿐 평소에는 거의 입지 않는다. 그런데 요즘에는 입기 편하게 개량된 한복을 생활복으로 입기도 하고,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져서 관련 자료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 중에서 야후 꾸러기 자료에 있는 ‘더위와 추위를 대비한 한복’(kr.kids.yahoo.com/multi/sa/sa_main5/dan/sa5_12_9-10.html) 페이지를 열어 보자. 여기에는 큰 글자로 된 설명과 한복의 모양, 삼베와 무명이 만들어지는 과정 등의 사진 자료가 있다. 여기에서 여름과 겨울에 입는 한복의 모양과 재료의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자. 삼베와 모시가 여름 옷감으로 좋은 까닭, 그리고 비단과 무명이 겨울 옷감으로 적당한 까닭을 알아보고 조상의 슬기를 배울 수 있다.

한복이 요즘의 기능성 스포츠 의류처럼 체온 보호와 통풍이 잘되며 활동성이 좋은데도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는 까닭도 생각해 보자. 아이들과 함께 한복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일상생활에서 한복을 편리하게 입을 수 있는 방법을 토론하여 개선점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강성욱/서울 자양중학교 교사 sogmbau@sogmbau.com (한겨레 함께하는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