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연합뉴스) 지성호기자 = 경남 진주지역 보육시설에서 저소득층 장애아동들의 모집을 기피해 이들이 취학전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15일 진주시에 따르면 정부는 저소득층 가정의 장애아동들에게 균등한 교육기회를 주기위해 이들을 모집하는 보육시설에 대해 인건비와 시설비를, 국민기초생활대상자 저소득 장애아동에게는 1명당 19만2천원을 지원해 오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 25개 보육시설 가운데 S어린이집을 제외한 24곳이 장애아동들을 모집하면 일반 아동들이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들의 모집을 꺼리고 있다.

이때문에 진주지역 저소득층 장애아동 650여명 가운데 현재 7명만이 정부가 지원하는 보육시설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장애아동을 둔 학부모들은 "정부의 지원을 받는 보육시설 대부분이 장애아동을 모집하지 않아 취학전 교육을 포기하는 실정" 이라며 "정부에서 인건비 등을 지원하는 만큼 별도 반을 편성해서라도 장애아동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보육시설 관계자는 "장애아동들을 교육시키려면 이들을 교육할수 있는 특수교사를 채용해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어 장애아동들을 모집하지 않고 있다" 며 "전부에서 장애아동들의 취학전 교육을 위해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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