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상희 기자 = 우리 정부기관 홈페이지의 70%가 시각장애인들의 접근이 어렵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숙명여대 원격대학원 권순교 교수의 `장애인들의 정부기관 인터넷 사이트 접근성 분석'에 따르면 67개 정부기관 홈페이지 중 과학기술부와 병무청 등 20개(29.9%) 만이 `국제 인터넷 표준화 기구(World Wide Web Consortium)'의 장애인 이용편의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각장애인이 일반 컴퓨터로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소프트웨어가 필요하지만 외교통상부 등 47개 사이트는 문자의 음성변환이 안되거나 사진 등 이미지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한 점 등이 지적됐다.

정부기관 홈페이지 가운데 시각장애인용 사이트가 운영되는 곳은 보건복지부, 서울시청 등 일부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음성지원 등 장애인을 위한 장치가 미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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