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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밤샘의 핀란드교육
<논문>핀란드와 한국 학생들의 학교생활에서 나타난 친구/교우 관계 그리고 긴장들: 비교문화 관점에서
두번째 소논문이 얼마전 저널에 온라인 버전으로 출판이 되었어요. 출판사가 저작권을 가져갔기 때문에 제가 pdf버전을 배포하는 건 안되는데 출판사에서 편집하기 전의 최종본을 인터넷에 올리는 건 괜찮다고 하네요. 그래서 편집전 최종본을 올립니다. 온라인 출판 버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혹시라도 관심 있는 분들께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https://www.tandfonline.com/eprint/NSt63E2EwGZMxuyK2DwT/full
https://www.tandfonline.com/doi/full/10.1080/14681366.2018.1538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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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우리 시대에, 아마도, 가장 강력한 이데올로기는 미래라는 이름의 그것일 것이다. 핀란드와 한국의 학생들 역시 아직.오지. 않은 미래라는 이름으로 그들에게 부과된, 그리고 그들 자신이 부여한 기대와 압박에서 면제되지 않았다. ’
‘다른 한편, 이 학생들은 현재를 즐기자는 태도로 인생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이기도 했다. ’
‘그렇게 함으로써, 정상성의 권력 (학교 규칙)은 한편으로 학생들에게 동질성을 부과했고, 다른 한편으로 그들을 구별하고, 비교하고, 제외시킴으로써 낱낱이 개인화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주체성의 몸에서 효율적인 학습결과를 산출해 해는데 최적화된 고분고분한 몸으로 탈바꿈했다. ’
‘그녀들의 몸은 전쟁터 같아 보였다. 개인의 자유를 표현하고자하는 주체성, 여학생들의 몸이 성적 매력을 발산하는 것을 금지하는 보수적이고 집단주의적인 학교규칙, 그리고 십대소녀들을 성적 대상화하는 대중문화의 영향 아래 있는 또래문화가 한데 뒤엉킨 전쟁터. ’
-초록-
본 논문은 핀란드와 한국의 종합학교 (초등학교 및 중학교)에서 진행한 비교문화 (cross-cultural) 질적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학생들의 친구/교우 관계 그리고 학교의 통제와 학생들의 주체성 사이에서 벌어지는 긴장과 협상을 다루고 있다. 학교생활 관찰 및 학생/교사들과의 면담자료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젠더 내, 그리고 젠더 사이에서 나타나는 친구관계의 의미와 교우 관계의 양식(양상)을 조명한다. 또한 학교의 통제와 학생들의 주체성이 공간, 시간, 그리고 외모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밝히고자 한다. 본 논문의 결과는 학생들이 교우 관계와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사회화 과정에서 젠더화된 정체성을 키우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교우관계에서 관찰된 상호 의존성과 독립성을 (각 나라의) 사회문화적 보편성 및 특수성과 관련지어 해석하고 있다. 끝으로, 학생들의 외모에 대한 통제는 각 나라의 학교에서 다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핀란드와 한국 학생들의 학교생활 모두 시간과 공간에 대한 규칙에 따라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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