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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컴지기 나라밖 체험

핀란드 교육의 성공 비결, 종합학교

교컴지기 | 2010.04.04 20:57 | 조회 7026 | 공감 0 | 비공감 0

핀란드 교육의 성공 비결, 종합학교

본 탐방기는 한겨레 기사로 선정되었습니다.

원문보기 : 원문 보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414362.html

열흘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수박 겉핥기 식으로 북유럽 교육을 관찰한 후 '핀란드 교육의 성공 비결은 이것이다'라고 판단하는 것은 분명 무리이다. 그러나 '핀란드 교육의 성공 요인을 판단하는데는 열흘도  길다'는 발상 또한 가능하다. 워낙 우리 교육현실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PISA(국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의 높은 성취로 우리에게 알려진 핀란드 교육의 성공 요인은 비결아닌 비결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교육의 기본에 충실했더니 얻어진 당연한 결과'라고 말할수 있다.

PISA에서의 높은 성취만을 가지고 핀란드 교육을 이야기할 수 없다. PISA 결과만 가지고 비교한다면 우리도 핀란드 못지 않은 높은 성취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 표에서 보는 것처럼 한국은 2006년 기준으로 과학적 소양에서 조금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 전 영역에 걸쳐 핀란드에 버금가는 성취를 보이고 있다. 읽기소양에서는 오히려 핀란드보다 앞서 있는 것이 확인된다.

 

그런데 이같은 한국 학생들의 높은 성취는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까? 이것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자료가 있다.  스위스의 IMD(국제경영개발원)의 통계에 의하면 한국은 고등교육인구 비율에서만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대학교육의 경쟁력, 교육제도 경쟁력, 대학과 기업의 지식이전 정도, 언어 능력 등 전분야에서 조사 대상 국가 중 최하위권이다. 한국은 PISA에서만 높은 성취를 보이고 있으며 핀란드는 만 15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P:ISA는 물론이고 대학 및 그 이상의 국가경쟁력 통계에서도 세계 최상위권을 자랑한다. 어린 아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핀란드 교육을 성공시킨 그 요인은 무엇일까?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겠지만, 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으로 하나만 들라고 한다면 핀란드가 도입한 종합학교(comprehensive school) 제도를 꼽겠다. 종합학교는 핀란드 공교육 개혁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종합학교는 우리로 말하면 7세~15세에 이르는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을 한 캠퍼스에서 가르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학교에 따라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통합된 곳도 있음) 한 캠퍼스에서 교육이 이루어지는 것 뿐만 아니라 학급도 무학년제(none-graded system, mixed age group)로 구성되며 이들은 공통된 주제로 담임교사에게 프로젝트 학습 주제를 부여받아 수행한다. 또한 영재 학생과 보통 학생,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한 교실에서 공부한다. 종합학교로의 전환이 이루어진 것은 70년대 중반이며 80년대에는 고등학교 교육, 90년대에는 대학교육 및 성인교육 개혁이 이루어졌다. 종합학교에 대한 아이디어는 30년 이상의 실행기간을 가지고 있다.

종합학교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원칙은 무엇일까? 바로 이질집단(heterogeneous group)을 한 공간에서 교육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우수아와 부진아를 한 공간에서 가르친다는 개념이다. 한국에서는 동질집단(homogeneous group) 편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동질집단 편성에서 노리는 바는 학생들을 수준별로 편성하면 우수아에게는 우수아에 맞는 교육과정을, 부진아에게는 부진아에게 맞는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할 수 있다는 가정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동질집단 편성 방식은 우열반 이상의 어떤 긍정적 의미도 갖지 못하고 있다. 이질집단의 강점은 '경쟁보다 협력', '의미있는 타인과의 도움을 주고 받기' 등  학습과 사회화를 동시에 노리는 방식이라 볼 수 있다.  핀란드 어디에서나 다양한 연령층의 아이들이 한 공간에서 어울리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필자는 수학교과임에도 불구하고 협동학습을 실시해 오고 있다. 처음 협동학습을 시작할 때는 어색해하던 학생들도 한 달 정도 지나면 동료학습자와는 경쟁하는 것보다 협력하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을 안다. 많은 학생들이 만족감을 표시하며 수학시간이 기다려진다는 말을 한다. 물론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도 예외없이 '수준별 이동학습'이 적용되기 때문에 다음 주부터는 이 아이들을 네 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교실에서 공부하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은 상중하반, 기초반 등으로 낙인찍힌 채 공부해야 한다. 어느 것이 효과적인가? 어느 것이 교육적인가?

필자가 북유럽에서 둘러 본 학교 중 종합학교에 해당하는 것는 스웨덴의 푸투룸, 핀란드의 비이끼, 라또까르따노 등 3 개 학교였다. 모두 비슷한 교육과정 하에서 이질집단을 한 공간에 편성하는 방식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다음 편에서 비이끼(Viikki) 종합학교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다. 아래는 비이끼 종합학교 저학년 학생들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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