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안녕하세요~ 남미 통신원 감자입니다...

교컴 선생님들 모두 즐겁고 행복한 추석 보내시고 계신가요?

저는 이곳에서 명절날 열심히 만들었던 송편과 전을 그리며 잘 지내고 있답니다.

이곳에도 추석이라고 KOICA 서울 본부에서 격려품을 보내왔답니다.

귀하디 귀한 라면들과 이곳에서는 절대 구할래야 구할 수 없는 맛밤 2봉지 등.....

커다란 종합선물세트를 보내왔네요~^^

그래서 기분 좋은 오늘 밤입니다.

이곳 페루는 한국의 명절같은 국경일은 없고요...

가장 큰 국경일이 독립기념일인데 7월 28일 이랍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서 28일, 29일 2일을 쉬고요. Av. Brasil 이라는 이름의 큰 대로를 모두 막아두고 큰 퍼레이드를 하지요. 2일 내내 축제 분위기랍니다.

각 학교들도 이때를 기점으로 해서 2주간의 겨울방학에 들어간답니다.(여긴 계절이 한국과 반대라 7월 방학이 겨울방학이네요~^^)

겨울방학은 2주밖에 안되지만 여름방학은 1월, 2월 2달간 계속된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이곳은 겨울방학을 할 때 방학식 비슷한 행사를 아주 거창하게 한답니다.

27일부터가 휴일인지라 26일날 방학식을 하는데요 그 전날인 25일날 전교 학생들이 모두 모여서 공연을 한개씩 보여주는 행사를 한답니다..

페루는 해안지역인 Costa,  고산지대인 Sierra, 아마존강 밀림지대인 Selva, 이렇게 3곳으로 나뉘는데요..

유치부인 Inicial은 Costa 담당, 초등부인 Primaria는 Sierra 담당, 직업반인 Ocupacional은 Selva 담당으로 나누어 각자 그 지역에서 유명한 춤을 한개씩 준비해 공연을 보여주는 형식이랍니다.

정말 재미있는 방학식이지요? ^^

독립기념일 주간을 알리는 현수막과 방학식 행사 날 Costa 지역 대표 춤인 마리네라 복장을 하고 나타난 Inicial 꼬맹이 Rosita Costa지역 담당 마리네라 아가씨들.... 마리네라는 페루를 대표하는 페루의 전통 춤으로 마치 말이 움직이는 듯한 모습으로 발을 빠르게 움직이는 춤이랍니다. 특히 여자들은 마리네라를 출 때 신발을 신지 않고 손수건을 들고 추며 남자들은 큰 모자와 손수건을 들고 추는 것이 큰 특징이랍니다 Sierra를 담당한 초등부 학생들... Sierra는 고산지대로 안데스 산맥에서 살고있는 인디오들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 이 아이들은 학교의 대표 학생들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무슨 행사가 있을 때 마다 예쁘게 꾸미고 나와서 열정적인 춤을 보여주는 재주꾼 학생들이랍니다. Selva지역을 담당한 직업반 선생님들... 이곳 페루에서는 특수학교 체계가 장애가 경한 친구들은 유치부 졸업 후 초등부로 보내고 장애가 심해 교과학습이 어려움 학생들은 바로 직업반으로 보낸답니다. 때문에 직업반 학생들은 반 수 이상이 휠체어를 이용하는 복합장애 학생들으로 춤이나 모습들을 재현하기 어려워 선생님들이 저렇게 완벽한 재연을 보여주었답니다. 춤을 물론 학생들과 함께 추었고요... Selva는 밀림지대 이므로 아마존강 유역 원주민들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

이상이 페루 리마에 있는 한 특수학교의 방학식 모습이랍니다.

수업을 할 때는 언뜻 다른 듯 하면서도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이런 모습들을 보니 또 문화가 많이 다른 것 같기도 하고...

벌써 이곳에서 생활한지 6개월이 되어가지만 하루 하루가 신기하기만 한 감자입니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4번째 소식에서는 제가 이 학교에서 실시하는 수업에 관한 내용으로 올릴까합니다...

아직 정식 수업은 한번밖에 안했지만요~ㅎㅎ

그럼 모든 선생님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해피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