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 학교에 일꾼을 뽑는 날이였습니다.

회장(president), 부회장(vice president), 서기(secretary), 소방국장(firemarshal), (sergeant- 마지막은 좀 이해가 안되어서 그냥 영어로 적습니다.) 이렇게 5부분으로 나눠서 후보자들의 소견발표회를 갖고 그리고 나서 투표를 하는 식이였습니다.

우리 같음 후보자 명단 앞에다 번호를 적잖아요? 근데 여긴 그렇지 않고 그냥 이름만 적더라구요.

투표는 3학년 이상부터 시작되던데- 개인적으론 너무 어리지 않을까 생각도 해 봤습니다.

아이들 소견발표 하는 모습을 보니 참 재밌대요.

정말 우리나라 아이들 보는 거랑 똑같아요, 대부분 자기를 뽑아야 하는 이유를 대면서 볼거리를 제공하는 친구도 있었고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연설문을 외우는 친구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투표는 각 자 교실에서 이뤄졌습니다. 제가 예전에 이 업무를 담당할 때는 선거관리위원회에 가서 개표대 빌려오고 당일날 설치하고, 소견발표 끝나고 나면 투표 그리고 잠시 뒤 개표가 이뤄지기까지 굉장히 많은 손이 간다면 겉에서 보기에만 그랬을까요? 그냥 쉽게 쉽게 보이던대요.

무엇보다 담당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정말 그 역할에 맞는 적합한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요즘 한국은 대선으로 정말 바쁘게 돌아가고 있지만 유권자로서 심사숙고하게 적합한 인물을 선택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