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에 교장선생님이 들어 오셨습니다.

이 학교 교장선생님은 참고로 여자이십니다. 또 교감선생님도 여자이십니다.

제가 첨 이 학교를 방문했을 때(그 때가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학부모님들이 오셔서 결핵검사를 받는 날이였거든요.) 이야기를 굉장히 재밌게 하셔서 어려운 분은 아니겠구나? 속으로 생각했었거든요?

아침마다 사무실에 들려서 제 기록을 남긴 후 교장실을 따라 교실로 향하다보면 교장실 밖엔 자전거가 한대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푯말이 붙여 있어요. \"Principal\"

recess(중간놀이시간) 이나 이른 아침에 그 자전거를 타고 썬글라스를 낀 채 학교를 도십니다. 아이들과의 거리도 굉장히 가깝습니다. 사실 전 처음에 미국의 교장선생님들은 다들 자전거를 타나? 의문을 갖었었거든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그 분이 무릎 수술을 받으셔서 관절이 안 좋으시대요. 그래서 자전거를 이용하신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오늘 교실을 방문하신 목적은 담임선생님들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기 위함이였지요. 그건 바로 포인세티아였습니다. 작은 화분이였지만 손수 카드도 쓰시고 그것을 교실마다 방문하시며 건네시는 것이였습니다. 참 보기 좋은 모습이였습니다.

작년에 제가 몸담은 위미초등학교 고택권교감선생님께서도 학교 선생님들 생일날만 되면 화분이나 꽃다발 선물을 주셨거든요. 문득 이 장면을 보니 작년생각이 나 몇 자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