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선생님이 오셨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어제 밀렸던 일들로 정신없이 하루가 갔습니다.

아이들 숙제검사에서부터 시작해서 받아쓰기 채점, 그리고 기록란에 정리하고 등등

수업도 보고 싶은데, 동시에 두 가지 일을 할 수 없는 지라..

이런 능력은 언제쯤 길러질런지..

오늘 수업은 문법, 연극수업 그리고 3교시 수학으로 이뤄졌습니다.

연극수업은 무엇보다 제가 보고 싶은 수업이였는데 집중을 잘 못했어요, 잠깐 짬을 내서 본 게 이 시간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갖고 있는 잠재적 능력과 에너지를 발견하도록 하는게 주안점이였는데 아이들의 목소리를 키우고 행동하는데 자신감있게 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이런 경우 교사의 칭찬과 함께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야 함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진짜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특기가 나오잖아요.

수학시간엔 열심히 채점하느라. 잘 보진 못했는데, 제가 거진 자원봉사를 마칠 때 쯤 선생님이 이러시더라구요.

\"여러분들 정말 집중해서 봐야 해요. 그러기 위해 선생님이 15분 알람을 맞추겠습니다. 그 시간 안에 끝나지 못하면 10분 휴식은 없어요.\"

다소 엄포같긴 하지만 때론 이런 경우 아이들에게 책임감있게 집중해야 함을 가르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수긍이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