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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의 미국교육 체험기
자원봉사 12일째(10월 17일)
아침부터 샌디에고에 비가 내렸습니다.
저는 7개월째 이 곳에 살지만 이 곳의 날씨는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어요. ^^
교실에 제일 먼저 가면 제가 제일 먼저 하는 것은 아이들 숙제검사에요, 근데요, 한국이나 다를 바가 없습니다. 진짜 잘 해 오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숙제를 해 오지 않고 그냥 폴더를 제출하는 아동도 많아요. Kids are kids.
아동들이 2교시엔 컴퓨터 수업이 있어서 장소를 옮겨 갔는데, 그 시간에 담임선생님과 아동들의 독서교육과 관련해서 여쭈었더니, 우리 나라 같은 경우엔 보통 학년마다 읽어야 하는 독서목록이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 제게 책을 건네주셨어요.
제목은 The Read - Aloud handbook written by Jim Telease, Keeping kids reading written by Mary Leonhardt였습니다. 혹 기회가 되면 샘들께서도 한번 읽어 보셨음 좋을 것 같네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컴퓨터 시간에 너무 말을 듣지 않아서 10분 일찍 보낸다고, 선생님은 들어온 아이들에게 " 이제 여러분은 3학년이에요. 스스로가 자신을 책임질 줄 알아야 합니다." 라고 하며 짧게 이야기를 마무리하셨습니다. 아마 저 같음 굉장히 화가 나서 고래고래 소릴 질렀을텐데 하며 진짜 이성적인 선생님이시구나 느꼈어요.
3교시는 어김없이 수학이였는데, 오늘은 (세 자리수 ) - ( 세 자리수)를 하는데, 받아내림이 있는 다소 아이들에겐 힘든 내용이였나 봅니다. 3주째 수업을 보고 있지만, 내용이 좀 왔다 갔다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한 친구는 결국 따라가지 못해서 제게 왔어요. 로렌이란 친구지요. 제 옆에 와서는 계속 칠판을 보길래, 이젠 우리가 한팀이다, 인지시켜놓곤 이제 받아내림이 있는 문제를 같이 풀게 되었습니다. 와, 근데요. 정말 어려워요. 3학년인데 아직도 손가락으로 뺄셈을 해야하고, 덧셈을 해야 하고 무엇보다 10+ 4를 자동적으로 14가 아니라 일일이 세고 있는 것을 보면 이런 아동들에게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가르칠 수 있을까 많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제가 맡았던 친구들 중에도 이런 아동들이 있었거든요. 그래도 뭐니뭐니 해도 로렌이 근접해가면, 전 열심히 칭찬을 잘 합니다. " Wow, you made it." "Excellent."라고.. 그랬더니 로렌도 엄청 좋아라 합니다. 그러면서 서서히 쉬운 문제는 "Use your brain." 이라고 이야기했더니, 또 실천하대요..^^ 귀엽게시리..
중간에 전체 아동들이 수학문제를 푸는데, 좀 어려운게 나와자, 선생님께서 설명하는 장면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이때 로렌이 한글로 쓰여있는 글자를 보며 "이게 뭐에요?" 라고 묻자 그냥 웃어넘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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