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학교에 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건넛집 앞마당에 화장지로 도베를 해 놨지 뭡니까?

와 이 곳도 불량배가 있구나 싶어, 조심해야겠구나 싶으면서(사실 어제 좀 무서운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산에 다녀오던 중년의 여성이 집에 가던 길에 납치당할 뻔한 이야기를 들어서..) 그 집 저것 좀 치울 때 기분이 어떨까 생각했어요..

어쨌든 시간이 없어 서둘러 정류장에 왔다가 선글라스를 들고 오지 않은게 생각나서- 사실 이 곳은 햇살이 강해서 선글라스를 쓰지 않음 안되거든요.. - 결국 다시 집에 들어가던 찰나에 그 주인집 아줌마네 아버지를 만나 화장지로 장식되었단 표현을 써가며 이야기했더니

그 집 큰 아이가 오늘 생일이래요. 그럼 그 친구들이 생일 전날 friendly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이렇게 일을 저지른답니다..(?)  전부다 하는 것은 아니고 50%정도 이어지는 일종에 전통이라 보여지는데. 그래도 제가 볼 때는 썩 좋아라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