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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의 미국교육 체험기
한국음식 문화체험의 기회-잘 하려고 했던 일이..T T
2번째로 한국음식을 만든 날이에요.
모처럼 주인 아줌마랑 어제 한국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거금 $47을 지불하고 많은 것을 사 갖고 왔는데 오늘 4시부터 시작한 한국음식은 결국 3가지밖에 하지 못했네요..
오늘의 요리는 카레라이스, 산적 그리고 파전이였습니다.
보너스로 아저씨랑 함께 마실 소주 한병과 디저트라고 곶감을 사 갖고 갔는데..
오늘 점심 때 잔디깎기에 도전했다가 더위를 먹어서인지, 요리하는 내내 반신반의 했지만, 결국 음식맛은 웬걸요.
머리로만 했던 음식이 결국 이렇게 탄로가 났네요..ㅋㅋ
혼났어요.
아이들이 디저트는 맛있다고 할 줄 알았는데 결국 아이스크림 먹으면 안되냐는 말을 들었을 때.
아울러 식사시간에 별로 할 말이 없었을 때.
맘 속으로 "아, 시간아 빨리 흘러가라.."
열심히 주문만 했지요..
결국 아줌마에게 설거지까지 제가 한다고 하고 한국음식 문화체험기회는 끝이 났지만,
또 이것도 하나의 문화체험이니 설령 맞지 않더라도 이해해 달라고 이야기했을 때,
그러면서 생각한게..
아, 내가 이 곳 사람들의 수준을 헤아리지 못했구나였어요.
치- 수업을 할 때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해야할까요?
그저 제 기대에만 맞춰 가다 보니..
아무튼 오늘 그린의 수난시대였습니다.
하지만 또 하나 교훈을 얻었습니다.
만에 하나 다음에 문화가 다른 사람들을 초대하게 된다면 적어도 그 사람들의 입장을 한번쯤은 생각해 보고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입니다.
당분간 전은 한국음식으로 편안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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