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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의 미국교육 체험기
자원봉사 셋째날(02-06-08)
담임선생님께서 많이 아프시긴 한 모양입니다.
3일 연속 학교에 못 나오신 걸 보니, 대신, 매일마다 다른 임시선생님을 만났는데, 그래도 제가 교실에 들어가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아이들 숙제검사지요.
요즘 3학년 아동들이 수학시간에 도형에 대해서 배우는데, 용어가 참 어렵더라구요.
지름, 반지름, 평행선, 정사각형, 직사각형, 평행사변형, 마름모 그리고 사다리꼴 등등.
그러다 우연히 학교신문을 읽었는데 이번 주 금요일(2월 8일)에 학교에서 Multiculturaa Fair가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날은 여러 나라의 문화를 배워보는 시간으로 아마도 부스가 세워져 아동들이 체험도 해보는 시간이 될 것 같더라구요. 그런 저런 이야기를 임시선생님과 나누다 제게 중간놀이가 끝나고 나서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하셨습니다.
미국인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의?
사실 이건 제가 정말 한번 해보고 싶었던 꿈 중에 하나였거든요. 물론 아직도 어설픈 영어를 구사하지만, 이런 기회가 어디 아무때나 오겠습니까? 기꺼이 하겠다고 했습니다. 캘리포니아가 예전에 스페인의 식민지였기에 특히 샌디에고에 보면 영어와 스페인어가 함께 표시되어 있고 고등학교에서도 제 2외국어로도 스페인어를 배우기에 아이들이 스페인어는 익숙하지만, 한국어라..
생각만해도 설레였습니다.
아이들 앞에 서서, 잠시 한국에 대해 먼저 소개했습니다. 미국에 오려면 태평양바다를 건너야 하고, 한국은 중국과 일본과 비슷한 문화를 갖었지만, 언어는 다르다고요. 그리고 현재 우리나라가 분단되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북한과 남한의 언어도 다른 부분(엑센트, 언어사용 등등)이 많다는 것, 그리고 제 고향 제주도도 소개했지요, 지도를 그려가면서..
그리고 한글(hangl)을 만든 왕도 소개해 주었고, 아이들에게 자음과 모음을 알려주면서 영어의 알파벳과 매치되는 것을 스스로 찾게끔 했습니다. 물론 한국어에는 있는데 영어에는 없는 소리(ㅃ, ㄸ, ㅡ, 등등), 혹은 영어엔 있는데 한국어에는 없는 소리(z, r 등등) 이렇게 비교하다 보니 아이들도 다소 호기심있는 눈빛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제가 소리를 내면 아이들이 따라하고, 참 신기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는 제가요..
자음과 모음을 어느 정도 익힌 후, 한국어를 쓰고 읽게 해 보았지요.
물론 시작은 제 이름에서 시작했지만 그래도 참 재밌었습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제가 가르쳐 준 3가지 표현
"Thank you.- Kam sa ham ny da." , "You're welcome. - Gwen chan a yo." , "Hello.- Ahn neyoung ha se yo." 강요한 것도 아닌데, 몇 몇 아이들은 공책에다 열심히 받아적는 모습, 그리고 이렇게 1시간의 수업이 끝날 때 쯤, 한 아동이 제게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하고 인사를 해 주었습니다.
모든 아동이 다 호기심을 갖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스스로도 만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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