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갔다 나와보니까 커다란 소포가 와 있습니다.

인도소풍에서 뱅기표와 사은품을 보낸 것입니다.

사은품으로는 복대와 침낭을 선택했었습니다. 침낭은 생각보다 얇아서 여름용이더군요. 좀 실망!

집에 등산갈때 쓰던 침낭이 있으므로 그걸 가지고 가야겠습니다.

인도의 북부지역은 추워서 침낭을 가져가야 한다고 하더군요.

청결상태로 보나 냉난방 시설로 보나 하나쯤은 가져가는게 후회가 없다는 여행 선배들의 조언.

복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피부에 닿는 부분이 부드러운 재질로 처리되어 있어서 맘에 들었습니다.

여권 넣는 부분과 돈을 넣는 부분이 나눠진것도 맘에 들구요.

복대는 이것으로 가져가야겠습니다.

뱅기표를 꺼내어 이름영자 표기와 날짜와 항공사 등을 꼼꼼히 채크했습니다.

갈때는 방콕 경유, 올때는 직항이라서 총 3장의 티켓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여권에 인도 비자도 확인했습니다.

음... 이제 나가고 들어오는 기본적인 것은 셋팅이 끝났군요.

알맹이를 채울 준비를 충실히 해야하는데,

그동안 아프다는 핑계로 책도 제대로 안읽고 게으름을 피웠습니다. 안되겠어요.

출국까지는 겨우 한달 보름이 남았을 뿐인데...

같은 교무실에 계신 선생님이 전에 인도에 갔다오셨다면서 얼마쯤의 경비를 예상하냐고 묻길래

하루에 1만원 이하 쓰기를 목표로 한다니까 놀라십니다.

아마 그렇게 하기 힘들거라면서....

사막투어라든가, 장거리 이동경비를 제외하고는 기본적인 경비는 그정도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페루때도 대략 계산해보니까 1만 2~3천원 정도의 경비를 썼으니까(투어비를 제외하고)

이번에도 가능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장거리 이동시에는 되도록 밤버스나 밤기차를 이동할 것이므로 숙박비도 절감될 것이고

먹는 것은 워낙 물가가 싸서 특별히 비싼 레스토랑을 찾아들지 않는다면 저렴할 것이고

다만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유의한다면 경비는 1만원 이내로 들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음... 얼렁 책도 읽고 영화도 봐야지~! 뱅기표를 받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