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만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한국사람, 인도사람 모두모두...

참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만나게 되었지요.

지금 여기 아우랑가바드에서 두 사람의 좋은 만남을 가졌습니다.

한사람은 아우랑가바드에서 장미식당이라는 한국 음식점을 하는 사루마라는 인도사람입니다.

이분은 요리사인데, 인도에서 호텔요리사를 하다가 한국에 가서도 요리사로 일하셨다고 합니다.

그때 한국에서 장미선씨라는 분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그분의 도움을 잊지 않고,

식당이름도 그분의 이름을 따서 짓고, 찾아오는 많은 여행객들을 한사람, 한사람 단골손님 대하듯 합니다.

한국말을 아주 유창하게 해서 깜짝 놀란답니다.

음식도 한국 음식 그대로 맛이 난답니다.

그래서 인도음식에 지치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하답니다.

또 한사람은 다울라따바드라는 유적지에서 만난 아지라는 인도청년입니다.

다울라따바드에는 깜깜한 굴을 통해 유적지 꼭대기의 템플로 갈 수 있는데

랜턴이 없어서 더듬거리는 저를 보고 가족과 함께 온 아지가 인도해 주어서 무사히 올라갈 수 있었답니다.

머리 위로 박쥐가 날아다니고, 사방은 깜깜하고, 아주 혼이 났답니다.ㅋㅋ

아지는 가족들과 함께 놀러왔는데, 여동생과 아버지, 형 등 몇명이 함께 유적지를 오르며 친해졌습니다.

꼭대기에서는 간식도 얻어먹고, 헤어질때 목걸이도 선물받았답니다.

참 순박하고 유쾌한 가족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지는 아주 명랑한 청년이구요.

짧은 영어로 의사소통에 제약은 많았지만서도..ㅋㅋㅋ

인도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

나중에 여행기에도 쓰겠지만

너무나 다양한 경험들 속에서 어느 한 가지 인상만 가지고 인도사람들에 대해 판단하기 어렵답니다.

다양한 인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래서 다양한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