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쥬라호는 교통이 불편하여 접근성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자이나교의 사원들이 밀집해 있는 이 작은 도시가 왜 이렇게 세인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는가하면..

흐흐흐... 바로 인도의 카마수트라가 탄생하는데 모태가 된 곳... 굉장히 거시기한 거시기 조각들때문이지요.

신성한 사원에 웬 거시기한 조각인가... (이 거시기한 조각을 미투나라고 불러요.)

미투나가 왜 사원에 이렇게 많이 조각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합니다.

이 도시가 생겨난 설화에서 원인을 찾기도 하고

(16세 과부가 된 아름다운 공주와 달의 신이 하룻밤을 지내고 생겨난 후손이 도시를 세웠다는...)

신께 인간의 욕망을 솔직히 표현함으로써 구원을 얻고자 했다고 하기도 하고,

뭐... 어쨌든 이러한 미투나상들이 있어서 오늘날 카쥬라호는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답니다.

ㅋㅋㅋ... 재밌는(?) 조각들을 열심히 사진 찍고 있는데, 영어가이드가 몇명의 관광객에게 설명을 해줍니다.

영어가 짧아서 잘은 못 알아듣지만 그래도 거시기가 거시기를 거시기하고 있다는 몇 마디 말은 귀에 들어옵니다. 흐흐흐....

관광객들은 대체로 진지하게 설명을 듣고 있었지만, 그래도 젊은 여자 애들은 낯뜨거운듯 뒤쪽에서 키득거리기도 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