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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지구읽기

바람의 중국여행기 7편

김성희 | 2003.11.29 21:38 | 조회 1134 | 공감 0 | 비공감 0

8월 16일

1. 자전거를 타면서

아침에 느즈막히 일어나서 자전거를 타고 둔황 근처를 돌아다녔다. 여기는 정말 시골이다. 우리 숙소인 서역빈관에서 명사산 방향으로 조금만 나가도 바로 시골이다. 분위기는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소대신 양을 키우고, 애그플랜트라는 가지를 키우고 등등... 밭과 비닐하우스.. 비닐하우스의 한쪽 벽은 흙벽이고 나머지를 비닐로 덮는다. 한 두어시간 자전거를 타고 나니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 참, 둔황 뒤쪽에 강이 있는데, 하하.. 물은 한방울도 찾아볼 수 없다. 완전히 말라버린 것이다. 그래도 수로가 있고 그들을 따라서 농작물이 자라는게 신기하다.

 

 

2. 수박먹기게임

서역빈관 옆에 야채, 과일시장이 있다. 자전거를 탄 후 수박을 한 통 샀다. 너무 커서 가위바위보를 해서 먹기게임을 했다. 중국말로 쮜이, 빠오, 쩬. 가위, 바위, 보를 했다. 으앙.. 나는 게임에 약해. 아이고, 배불러... 평소에 먹는거 가지고 게임하는게 제일 무식해보였는데... 으앙...

 

3. 둔황박물관

자전거를 탄 후 둔황박물관으로 가보았다. 생각보다 너무너무너무 작다. 루브르나 대영박물관을 이미 갔다온 나로서는... 게다가 이 근처의 전통적인 양식이라는 건물도 별로 특이할 게 없다. 너무 작아서 재미가 없다. 보관상태도 허술하고... 여기 이 유물들은 굉장히 오래된 건데, 저렇게 보관하다가는 몇 년 지나면 다 없어질거다. 돌에 조각한 것과 토기도 많다. 진, 당, 청등의 모든 나라에 걸친 유물이 있음을 보아서 굉장히 오랫동안 여기 많은 사람들이 주거했음을 알 수 있었다. 색깔을 많이 쓴 유물들을 보아서 화려한 문명이 있었음이 짐작된다. 보관을 잘해야하지 않을까?

 

4. 조선족 아저씨

둔황박물관을 구경하고 나서는데, 조선족 아저씨 직원을 만났다. 희선이는 신나서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보았다. 전공과 관계없지만 나도 옆에서 들어보았다. 김행이라는 아저씨는 생각보다 경계를 안하고 많은 설명을 해주었다. 아는 것도 무척 많고,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도 참 정을 많이 가진 아저씨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그 아저씨 말고도 조선족이 더 있었던 것 같다. 내가 가게를 구경할 때 친구가 찾는다고 말한 아가씨도 조선족이었던 것 같았다. 그 아저씨에게 물어서 이 지역의 유명한 음식점을 찾아갔다.

 

5. 당나귀고기

하늘에는 용고기, 땅에는 당나귀고기라고 했단다. 누가? 중국사람들이. 중국인의 선호음식이라는데, 둔황박물관에서 20분이상 떨어진 곳의 허름한 식당을 찾아갔다. 생각해보니, 서역빈관에서 명사산 반대방향으로 20분정도 걸어가면 된다. 당나귀 고기는 그냥 소고기와 비슷하다. 냄새는 좀 나고 질기기는 소고기와 비슷하거나 약간 더 질긴 수준이다. 맛은.. 솔직히 그렇게 잘 먹는 희선이도 그저그렇다고 할 정도니.. 역시 문화적 취향이 다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짜오도 여기 요리방식이 별로 마음에 안드는 듯 하다. 상해가 더 맛있을 것 같다.

 

6. 사저우시창

둔황박물관 앞쪽에 있는 시장이다. 근데, 밤에는 화려하다는데 낮에는 별볼일 없다. 시장에 신발고치는 곳이 좀 신기하고...(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신발을 고쳐서 신었다) 우리나라의 70년대 시장분위기이다. 밤에 왔으면 좋았을걸... 어제밤에는 명사산에서 너무 고생해서 숙소에서 완전히 뻗어버렸었다. 히히..

7. 인터넷방

둔황빈관 옆에 골목에 인터넷방이 있다. 거기서 한국친구를 만나서 도움을 받았다. 좋은 친구다. 희선이가 전화를 하고 싶어하는데 IP카드의 사용법을 짜오도 몰라서 인터넷으로 찾아볼까 했지만 한글을 불러내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거기서 만난 한국유학생을 만났다. 히히..너무 귀엽고 활달한 성격이다. 나중에 꼭 연락하고 싶은 친구다. 인터넷방은 둔황빈관 옆 골목에 있다. 한글이 되는 컴이 몇군데 있지만, 내가 갔을 때는 보기만 가능하고 입력은 안되었다. 원래 그런지 고장인지 알 수 없다..

 

8. 둔황에 대한 소감

모카오쿠에 대해서 너무 조금 개방해서 아쉽지만 개방된 것만이라도 제대로 감상해보면 좋겠다. 명사산은 바람이 많이 불때는 능선타기가 어렵겠지만 올라갈만 하다. 둔황박물관은 너무 작다. 조선족아저씨를 만나지 않는 한은 별로 의미가 없다. 시저우시창은 야시장을 못봐서 아쉽다. 낮에는 별로다. 당나귀고기는 먹어봤다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겠다.

 

9. 둔황을 떠나려는데...

희선이가 손수건을 호텔에 놓고와서 짜오랑 둘이서 찾으러 갔다. 그 사이 나는 착해보이는 중국친구를 만났다. 얘기해보니 내가 가보고 싶은 티벳의 라싸까지 갔었단다. 그런데, 거기서 카드가 안되는 바람에 돈이 없어서 금방 나와야 했단다. 아이고 아까워라. 그리고는 둔황에서는 카드와 신분증을 도둑맞았단다. 그래서 지금 여행을 접고 집으로 간단다. 아이고아이고. 불쌍해라. 나중에 희선이랑 짜오가 와서 함께 버스를 타고 가면서 희선과 나는 힘내라고 우리전통 엽서에 써서 주었다. 정말 순한 얼굴을 가진 착해보이는 친구였다. 우리가 기차를 타려는데 그 앞까지 와서 인사를 하고 갔다. 무사히 집에 갔겠지?

 

10. 무임승차

둔황역에 예상보다 늦게 도착해서 시간이 촉박했다. 막 뛰어서 가더니 짜오가 역무원에게 뭐라고 묻더니 아무것도 안사고 일단 기차에 오르쟎다. 완전 무임승차다. 아이고. 우리는 간이 콩알만해졌다. 하지만 여기서는 다반사인듯하다. 게다가 시간이 없어서 좌석있는 쪽까지 가지도 못하고 침대칸에 올라버렸다. 그리고 기차와 기차 사이에 일단 자리를 잡고는 짜오가 가서 침대표를 구해본단다. 구할 수만 있다면 우리야 좋지.

 

11. 침대칸 잉워

잉워. 드디어 침대칸을 타다. 둔황에서 투르판으로 가는 중이다. 마침 빈자리가 있어서 침대표를 구할 수 있었다. 책에서 읽은 그대로 위 아래로 세칸짜리 침대이다. 제일 윗칸과 중간칸은 사람이 앉아 있을 수 없을만큼 높이가 낮다. 하지만 아랫칸은 걸터 앉을 수 있는대신 너무 산만하다. 비싸기는 아랫칸이 제일 비싸다. 내가 보기에는 중간칸이 제일 좋을 듯 싶다. 높이도 그렇고 산만함도 피하고...

 

12. 기차식당

저녁을 먹자고 해서 식당차까지 갔다. 하필이면 거의 끝이어서 무지무지 오래 걸어갔다. 가다보니 침대차 중에서 제일 좋다는 문이 있는 침대차도 지나갔다. 어쨌든 식당차에는 메뉴가 오직 하나뿐이란다. 그리고 그것도 무지 비싸다. 맛도 별로고... 정말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기차내의 식당은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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