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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중국여행기 12편

김성희 | 2004.01.18 20:19 | 조회 1381 | 공감 0 | 비공감 0

8월 21일

1. 천지에서의 일출

사막에서의 일출과 바다에서의 일출과 산위에서의 일출.. 하하 모두 조금씩 다르다. 사막이나 바다에서의 일출은 해가 뜬 후에도 한동안 해를 곧바로 바라볼 수 있을 정도 태양이 눈부시지 않았다. 그런데 여기 산위에서의 해는 뜨자마자 눈부셔서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다. 해가 뜸에 따라 시시각각 천지 건너편 산들의 모습이 변한다. 한편의 수묵화같다. 정말 그림 솜씨만 있다면 한 폭 그려보고 싶다.

 

 

2. 소풍

다시 말을 탈 것인가, 아니면 호숫가에서 소풍을 즐길 것인가로 고민하다가 호숫가에서 소풍을 즐기기로 했다. 약간이 과일과 과자등을 준비하여 호숫가의 적당한 잔디밭으로 갔다. 해가 너무 뜨거워서 그늘에 자리 잡고 앉아 있으려니 이번에 좀 선선한 기운이 느껴진다. 해가 있는 곳에 몸을 누이고 그늘에 머리를 집어 넣는 것이 제일 좋은 포즈다. 히히... 거기서 느긋하게 아주 느긋하게 정말 휴식다운 휴식을 취했다. 낮잠도 좀 잤는데, 하하... 자다가 보니 해그림자가 옮겨져서 정말 온몸이 뜨거워졌다. 아이고 뜨거워라. 나는 도중에 위치를 바꾸어서 머리를 그림자 진곳으로 했지만 희선이는 그냥 버티고 자더니 결국 벌떡 일어나 버렸다. 하하하.. 느긋한 휴식을 끝으로 이젠 천산에서 떠나련다.

 

 

3. 케이블카

내려올 때는 케이블카를 타기로 했다. 하하... 케이블카, 무지 재밌다. 전망 캡이다. 멀리 말떼들을 몰고 가는 사람이 보인다. 그리고 양떼들이 아슬아슬한 계곡에서 풀을 뜯고 있다. 여전히 힘차게 내닫는 물살들... 그리고 진한 연두빛의 작은 호수. 멀리 보이는 조망도 멋있다.

 

정말 아름다운 경치를 그것도 이렇게 편하게 앉아서 보다니... 편해서 사실은 더 좋았다. 그리고 시간도 무지 길다.

 

 

4. 천산에서 우루무치로

내려와 보니 우리가 타려는 버스시간은 너무 많이 남았다. 기다릴 것인가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인가로 고민하고 있는데 우리 말 태워준 맘좋은 아저씨가 와서 택시로 중간의 무슨 마을까지 가서 거기서 버스타면 된단다. 그래서 좀 복잡하지만 택시타고 버스타고 우루무치로 왔다. 우루무치에 와서도 우리가 가려는 숙소인 신장빈관까지 또 버스를 타야했다. 천산을 떠나는 마음이 안타깝다. 시원하고 아름답고 좋았는데...

 

5. 한국배낭객들

신장빈관은 웃기다. 바로 전전날 짜오와 우리와 대만친구들은 같은 도미토리에 묵었었는데, 갑자기 짜오가 중국인이라서 다른 방을 써야 한단다. 아무리 설명해도 안된단다. 그럼 저번에 왜 된거야? 웃겨. 그래도 짜오가 괜챦다고 해서 우리는 저번 그 방으로 들어갔다. 앗, 가보니 한국인 두 처녀가 있다. 너무 반가웠다. 한국배낭객을 잠깐 스쳐가긴 했지만 같은 방에 머문 것은 처음이다. 상해에서 유학하고 있다는 아가씨들이다. 이것 저것 신나게 수다떨었다. 오랜만에 한국말로 신나게 말하니 속이 다 시원하다.

 

5. 우루무치 음식 대탐험

저녁이 되기를 기다려서 저번에 보았던 야시장으로 나갔다. 먼저 희선이가 저번에 저녁 먹은 식당에 가서 그 관광학을 전공한다는 예쁜 학생에게 엽서를 주겠다고 해서 거기부터 들렸다.

 

그리고는 야시장을 누비면서 음식 탐험을 시작했다. 첫째, 카오취안양. 양고기다. 양을 통째로 구워서 잘라 판다. 맛은... 좀 기름기가 많지만 먹을만하다. 양고기 같지가 않고(꼬치구이맛과는 완전히 딴판이다) 닭고기 같다.

 

둘째, 마라탕. 그건 갖가지 꼬치를 바로 즉석에서 끊는 갖가지 육수에 담가서 익혀 꺼내 먹는거다. 얘내들 별의 별거를 다 꼬치로 만든다. 하다못해 상추까지도... 야채도 많고 해물도 가끔 보이고 고기도 물론 종류별로 있다. 만약 한가지씩 맛보려 한다면 도저히 다 못먹을 것이다. 셋째, 카유징. 그건 물렁뼈국이라고나 할까.. 졸깃졸깃하다. 넷째, 피단 혹은 쑹화단. 그건 달걀 썩힌 것이다. 윽, 이건 정말 영 아니었다. 오죽하면 뭐든지 잘먹는 희선이조차 뱃어냈을라고... 냄새가 좀... 그밖에도 여기저기 기웃거리면서 다녔다. 하하... 정말 신기한 것들이 많다.

 

 

6. 포켓볼

시장을 막 벗어나려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오면서 강풍이 불었다. 비도 피할겸 당구장으로 들어갔다. 참, 중국에서는 당구는 남자들의 스포츠란다. 여자들은 구경이나 한다나? 게다가 우리가 포켓볼을 친다고 하니까 다들 기웃거리면서 신기해한다. 참, 그런데 중국 포켓볼 다이는 종류가 좀 서로 다르다. 우리와 비슷한 것도 있고 무지 큰것도 있다. 우리는 무지 넓고 높고 큰 다이에서 놀았다. 그래서 한게임도 결국 못끝냈다. 세상에 큐걸이가 나오지 않는다. 도저히... 높이도 무지 높아서 백핸드는 쓰지도 못한다. 게다가 어지간한 힘으로는 들어가지지도 않고.. 등등.. 그래도 무척 재밌었다. 짜오가 포켓볼을 모른다고 해서 희선이가 가르쳐주었다. 하하.. 우리 친구들이 보고 싶다. 한국가면 또 모여서 포켓볼 치자고 그래야지... 그리고 여기 되게 재밌다. 시간을 미리 30분 정해놓았더니 30분되니까 당구대 위의 불이 꺼진다. 그걸로 시간을 알리는 거란다. 하하.... 참, 당구는 중국어로 스코트?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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