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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지구읽기

바람의 중국여행기 14편

김성희 | 2004.01.18 20:43 | 조회 1106 | 공감 0 | 비공감 0

8월 23일

1. 소안탑

소안탑의 모습은 우리나라 다보탑이나 석가탑의 모습과 비교하여 너무 단순하다. 하지만 이건 벽돌로 쌓은 탑이다. 정방형의 단순한 소안탑. 참, 정방형은 중국사람들이 좋아하는 거란다. 여기 서안성도 정방형이고, 북경의 자금성도 그렇단다.

어쨌든 우리나라의 탑과는 기본 개념부터가 다르다. 그리고 누가 그랬지, 소안탑은 평화로운 공원같다고 정말 그렇다. 소안탑 뒤쪽으로 가보면 그림 파는 곳도 있고, 음악테이프 파는데도 있는데, 어쨌든 나무가 우거진 한적한 공원이다. 떼거지로 몰려 다니는 관광객도 없고, 그저 한가롭기만 하다.

 

2. 산시역사박물관

무지 크고 볼만하다. 우리나라보다 너무나 많은 소장품들을 보면서 배가 아팠다. 진심이다. 에이씨.. 그래, 너네 역사 길어서 좋겠다. 이 곳 서안(장안) 혹은 이 근처를 중심으로 했던 수많은 왕조들의 유물들이 엄청 많이 전시되어 있다. 정말 모처럼 만에 머리와 눈이 함께 즐거운 박물관 구경을 했다. 갖가지 도자기들과 그밖의 생활용품들과 특히 인형들... 아, 그리고 여기는 전시물들이 시대순으로 아주 잘 정리되어서 구경하기에도 좋았다. 특히 도자기들은 그 변화과정을 한눈에 느낄 수 있어서 나같은 문외한도 즐거운 구경이었다.

도자기들 틈에 수많은 인형들을 보면서 좀 의외였다. 그 인형들은 실제적인 쓸모가 있는 것이 아닌 장식용들인데, 너무나 다양한 것들이 발달되어 있었다. 처음에는 토테미즘적인 요소가 보였지만 곧 순수한 장식용을 변하여 갖가지 사람들, 혹은 동물들의 모형이 만들어졌다.

그 밖에 다양한 전시물들을 보면서 한가지 의아한 것이 있었다.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짜오에게 물어보니, 아하, 그렇군. 북경의 박물관에도 있고, 또 특히 대만의 중정박물관에 많이 있단다. 맞아, 장개석이 대만으로 엄청난 문화유물들을 가져 갔다고 읽었다. 중정박물관의 유물들은 다 전시도 못해서 번갈아 가면서 한다지, 아마? 나는 천천히 구경하면서 유물들을 충분히 감상하였다. 에고에고, 희선이가 좀 지루해 했지만, 모처럼 만난 좋은 기회를 쓰윽 지나가긴 싫었다. 물론 다리와 허리가 너무너무 아파서 다 보고 난 다음에는 기진 맥진... 거의 세시간 동안 돌아다녔으니 쓰러질 만하다.

 

3. 대안탑

점심식사를 한 후 대안탑을 향해 걸어갔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였다. 좀 더웠지만 그늘만 골라 다니니까 다닐 만했다. 대안탑은 소안탑과 비교도 안될 정도로 번화했다. 책에서 읽은 대로 자은사 내에 대안탑이 있는데, 자은사 앞의 안내문을 읽어보니까 거의 이해가 되었다. 역시 아는게 힘이다.

참, 대안탑 앞에는 현장법사의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거기에는 많은 상인들이 여러 가지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대안탑 안으로 들어가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아이고, 아이고, 다리 아파라. 계단도 가파르고 사람도 너무 많다. 그래도 내려다보는 경치는 무척 좋았다. 그런데, 각 층마다 감시원이 있다. 왜? 뭘? 감시하는 거지? 어쨌든 꼭대기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사리가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오래된 불상도 보았다.

 

 

4. 대안탑과 소안탑

대안탑의 모양은 소안탑과 아주 흡사하다. 하지만 주변의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탑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도 달랐다. 대안탑이 아주 활발하고 씩씩해 보인다면 소안탑은 은은하고 잔잔한 느낌이다. 나의 개인적인 취향은 역시 소안탑의 분위기가 좋다. 아, 참, 소안탑과는 사뭇 다르게 대안탑이 있는 자은사에는 많은 신자들이 방문하여 실제로 향을 사르고 절을 하고 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여기 사회주의국가 맞아? 종교를 금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사람들의 행동까진 막지 못하나보다. 향을 사르는 어느 할머니의 태도가 너무나도 진지해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인간은 염원하는 바가 클수록 종교에 의지하게 된다. 할머니의 염원은 무엇이었을까?

 

5. 현장법사의 불교경전

대안탑의 뒤쪽에 자은사 경내를 구경해 보니까 거기에 현장법사가 인도에서 가져와서 대안탑에서 번역하였다는 불교경전이 전시되어 있었다. 우와... 그런 걸 내 눈으로 직접 보게 되다니, 글씨는 아주 가지런했다. 내용은 뭐, 잘 모르겠지만... 히히.. 여기의 탱화들은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다.

어느 불당에 들어서니까 어떤 스토리를 가진 듯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었다. 더 자세히 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늦어서 불을 끄고 문을 닫으려고 해서 나와야 했다. 대안탑 앞쪽이 시끌벅적한 것에 비하면 여기는 조용한 편이다.

 

 

6. 너무너무 예쁜 소품들

벌써 저녁때가 되어서 저녁을 먹으러 고루 뒤쪽 꼬치골목으로 갔다. 히히.. 거기가 제일 편한 것 같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 꼬치골목 뒤쪽에는 엄청나게 긴 또 다른 시장골목이 있었다. 하하... 전통소품들이나 뭐 그런거 파는 그런 곳이었다. 우와 눈돌아간다. 정말. 이쪽 옆에는 청진사라는 이슬람사원이 있다고 했었고, 여기 사람들은 정말 생긴 것이 약간 색다르다. 물론 외국관광객들이 너무 많이 와서 그런지 이제 상술은 닳고 닳았지만.. 어쨌든 너무 신나서 저녁 먹은 후 몇시간동안 돌아다녔다.

내일이면 비행기를 타야 하므로 오늘이 선물들을 살 마지막 기회인 것이다. 희선이는 거의 20개 정도의 선물을 대량으로 사야하는 부담이 있어서 난리다. 나는... 물론 나도 여자다. 아무리 내가 털털하게 하고 다닌대도, 이렇게 예쁜 장식품들을 보고 어찌 마음이 동하지 않으랴... 팔찌며, 목걸이며, 예쁜 소품들... 그리고 내 취미 중의 하나가 일단 예쁜거 사서 나중에 누구에게 선물할까 고민하는 것이지롱... 골목을 누비고 다니면서 희선이는 흥정하느라고 여념이 없다. 전통문양이 그려진 스푼으로 마음을 굳힌 모양인데, 그렇게 많이 사는데도 깎아줄 생각을 않는다.

이 사람들도 정말 고단수인 것이다. 어찌보면 닳고 닳은 상술이 미워보인다. 나는 그 틈에 슬슬 구경하면서 내가 사고 싶은 것들을 눈여겨 보았다. 거의 상점들이 문닫을 시간이 되어서야 희선이는 20개의 선물을 포기하고 나중에는 그토록 원하던 전족모형도 포기하려 하였다. 그래서 얼른 들어가서 전족모형이라도 꼭 사라고 했다. 다른 것들은 몰라도 전족모형은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없을 것 같아서였다. 결국 전족모형을 사고 나니 이젠 기진맥진, 더 이상 걸어다닐 힘이 없었다. 너무 힘들었지만 그래도 건진 것은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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