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여행을 위하여 읽고 있는 책이 많습니다. 여기저기 펼쳐두고 즐거운 마음으로 읽고 있지요. 그러다보니까 해야할 공부는 하지도 않고... ㅋㅋㅋ

우선 법정스님의 \"인도기행\"을 읽고 있습니다. 이것은 법정 스님께서 1989년 겨울 3개월간 여행한 것을 정리하여 쓴 책을 다시 개정판으로 사진을 새로 갈아서 낸 책입니다. 여행정보로써의 의미는 이미 오래전 것이라 별로 없다 하여도 법정 스님의 사색을 따라가 보고 있습니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그리고 또 하나 읽는 책은 여행정보 서적으로 원래 한권이 있는데, 최신판으로 한권 더 샀습니다. 인도 100배 즐기기.. 현재로는 만족스러운 정보서적입니다. 여행루트를 짜는데 큰 도움이 되더군요. 밤기차 이동시간에 대한 가늠은 여행루트에서 매우 중요하답니다.

그래서 대략 정한 루트는 일반적인 30일짜리 여행코스가 되었습니다. 남들이 잘 가지 않는 곳은 다음번을 기약하기로 하고, 보고싶은 것을 중심으로 하여 잡았답니다.

델리-바라나시-(보드가야?)-아그라-자이뿌르-자이살메르-우다이뿌르-마운트아부(아메바다드)-아우랑가바드(엘로라,아잔타)-뭄바이

과연 한달동안 다 볼 수 있을런지... 아무래도 너무 욕심을 부린 듯 하지만 우선 대략 루트만 잡고, 좀더 공부해가면서 조절을 하려고 합니다.

그밖에 읽기 위해 책상위에 포진한 책들 \"인도에 대하여\"(이지수) \"영혼의 순례자\"(조연현), \"인도신화의 계보\"(류경희) 등입니다.

그리고 곧 기름값이 인상되고, 텍스가 오른다고 하여 뱅기 발권을 서둘러서 마쳤습니다. 이젠 빼도박도 못하고 가야하는거죠. 흐흐흐... 짜릿함!!!

근데, 저의 치매증상은 왜 이리 심각할까요? 오늘 우체국에 가서 비자랑 사진을 여행사로 부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침부터 중얼중얼 오후수업 빌때 가야지.. 그랬는데, 여권을 집에 두고 왔습니다. 정말 정말... 이런 정신으로 과연 인도가서 잘 다닐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