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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지구읽기

[페루]1편 마추피추 11탄

김성희 | 2003.09.02 11:02 | 조회 913 | 공감 0 | 비공감 0

아, 정말 굉장히 비싸게 구는 맞추피추. 정말 구름 속에 쬐끔 보여주고 다시 구름 속으로사라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탄성과 탄식을 자아내면서 카메라를 들이댔지만 역시 맞추피추는 쉽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하...

구름과 맞추피추를 숨박꼭질하다가 8시가 넘어서 내려왔다. 다른 일행들은 모두 먼저 내려가고 럭티네 가족과 나는 최대한 끝까지 버티다가 내려왔다. 그래도 최대한 버틴 덕분에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덕분에 나머지 내리막길을 허겁지겁 뛰어서 내려왔지만서도... 뛰어내려오면서 좀 무서웠다. 옆은 낭떨어지인데...^^

내려오면서도 시선을 뗄 수 없는 맞추피추... 카메라를 들이대는 대로 모두 달력사진이다. 후후...

드디어 맞추피추와 만났다. 공중 속에 뜬 도시. 신비의 도시. 아직도 수수께끼가 풀리지 않은 도시. 그래서 더욱 매력있는 도시이다. 맞추피추 입구에서 지팡이를 포함한 모든 짐을 맡기고 매표소를 들어섰다. 우선 급한 화장실에 들렀다 나오는데, 반가운 신부님이 버스정류장 앞에 앉아계신다. 이미 맞추피추에 와보셨던 신부님은 지금은 애들만 올려보내고 밖에서 기다리고 계신단다.

나는 리마에 9일이나 10일 경에 들어갈 계획이고 프렌즈하우스라는 백패커들의 숙소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말씀드렸다. 하지만 성당에는 한번 들러보고 싶다고... 후후... 나만 빼고 우리 식구들은 모두 신자라고... 나는? 집에서 내놓은 별종이라고... 후후...잠깐이나마 한국말로 말하고 나니 말의 갈증이 풀리는거 같다.

입구에서 우리 일행들과 다시 만났다. 시원한 콜라를 거금 6솔을 주고 샀다. 계속 코카티만 마시다가 콜라를 마시니까 너무 좋다. 후후... 콜라킬러가 며칠간 콜라를 못마셨으니... 6솔이라도 아깝지 않다.

아, 그리고 여기 송충이가 무지 많다. 산지사방에 깔려있다. 장난이 아니다. 으앙... 송충이가 크기도 무지 크다.

페루커플은 스페인어팀에게로 가고, 우리는 움베르토를 따라서 다른 영어권 여행자커플과 함께 맞추피추 탐험을 시작했다. 움베르토가 입구쪽에 앉아서 맞추피추에 대한 개요설명을 길게 해주었다. 대부분 책에서 읽은 내용들이라서 알아들을 만하다. 어떻게 발견되었는지, 발견될 당시의 사진이 들어있는 책을 모두에게 돌려가며 보여준다. 훌륭한 가이드이다.

아직도 어떤 목적의 도시였는지 논란이 많은 곳이다. 아마도 영원히 알 수 없을 것이다. 다양한 학자들이 나름대로의 견해로 설명을 한단다. 하지만 실제로 증명하기는 쉽지가 않단다.

개요설명 후에는 맞추피추를 자세히 돌아보면서 설명해준다. 어? 그런데, 다니는 순서가 \'잉카속으로\'에서 소개한 순서와 거의 일치한다. 아이고 신난다. 책에서 설명한 대로 신전터며, 제단이며, 욕조며, 태양을 묶는 기둥이며, 채석장 등을 구경하였다. 자세한 설명은 책을 비바라틴에 두고 온 관계로 여기에는 쓰지 못하겠다. 책의 설명을 읽고, 녹음을 하지 않은 탓이다. 게을러진 거야. --;

종합적인 감상의 소감을 말하자면... 우선 그 유명한 맞추피추에 왔다는 것이 감격스럽다. 아직도 신비감을 가지고 있다는 이 곳. 눈을 크게 뜨고 돌들을 잘 쓰다듬다보면 내가 수수께끼를 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고... 중국의 실크로드에서 사막의 옛 도시들은 흙으로 지어진 것이 대부분이라서 이젠 흔적이 너무 희미해서 실망했었는데, 여긴 튼튼한 석조도시라서 생생하게 남아있는 것이 좋다. 그리고 이 커다란 돌들을 도대체 이 산꼭대기까지 어떻게 가지고 왔을까하는 의문. 일부는 여기 채석장에서 다듬었다 하더라도 나머지 저 거대한 돌들은.... 돌담들을 손으로 쓰다듬어 본다. 돌담들도 지어진 양식이 각양각색. 이 도시가 하루아침에 지어진 것이 아니라는 증거다. 아직 완성되지 못한 신전터를 보아도 이 도시가 오랜 세월에 걸쳐 세워지던 것이라는게 분명한데... 잉카의 길들이 멀리 산 위, 혹은 산 아래에서부터 이곳 맞추피추로 집중되고 있다. 어떤 사람은 여기가 대학이었다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신전의 도시라고도 말하고, 어떤 사람은 건축시험장이었다고도 말한다. 모두 나름대로의 근거를 가지고 주장하는데, 어느것도 시원하게 설명하지는 못한다. 흠... 아무래도 프레잉카의 수수께끼가 풀려야 맞추피추의 수수께끼도 풀릴 것이다.

유적지를 돌아다니는 것은 아무래도 럭티에게는 지루한 모양이다. 럭티 엄마가 초코렛으로 달래주어도 소용이 없다. 후후... 내가 예쁜 손거울과 챱스틱을 꺼내 주니까 무척 좋아한다. 역시 여자아이다. 그 앙증맞은 입술에 챱스틱을 바르고 거울을 이리저리 비추는 모습이라니... 나중에는 일행들 중에서 여자들 모두에게 발라주느라고 난리다. 하하... 썬크림도 꺼내서 발라주니까 럭티 엄마가 너무 좋아한다. 어깨에 거는 작은 가방에 이것저것 넣어두길 잘했다. 모두 입구에서 배낭들을 맡겨야 하기 때문에 카메라만 챙긴거 같다.

유적지를 구경하는 중간에 그 한국애들을 만났다. 반가운 얼굴들이다. 3박4일 트레킹을 끝낸 애들이 대견해보인다. 그리고 얘들은 스페인어가이드의 설명을 잘 알아듣고 다닌다. 흐흑...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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