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지구읽기
[인도여행전]이제 2주 남았습니다.
고3을 맡은 관계로 정시모집 상담을 준비하느라 정신없긴 하지만, 그 와중에도 하루하루 날짜가 갈수록 떨려옵니다.
비행기표만 달랑 들고 가서 과연 무사히 한달동안 살아돌아올 수 있을까?
나는 도대체 왜 이런 모험을 자초하는 걸까?
나는 왜 꼭 이렇게 어려운 길을 가려고 할까?
산에 갈때나 여행을 갈때, 가기 직전에는 항상 이런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막연한 불안함과 설레임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어떤 배낭을 가져갈지, 옷은 또 어떻게 입고 가야할지, 무얼 가져가고 놓고가야할지 등...
머리속에는 여행준비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한데, 막상 여행준비에 몰두하기에는 현실이 너무 바쁘네요.
한달동안 쓸 돈을 현금으로 가져가는 것은 너무 무모하고, T/C는 사용하기 불편할 것 같아서, 달러 약간과 직불카드와 신용카드를 들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시티은행에 계좌를 구설하면 좋다고 여행안내서에는 나와있는데, 안내서를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조건이 너무 까다롭더군요. 늘 100만원 이상 잔고가 유지되어야 하고, 카드발급비용은 5만원이나 들고 등등...
차라리 외환은행의 계좌에 직불카드를 해외사용가능한 것으로 발급받고, 비자카드를 하나 만드는 것이 더 낫습니다.
인도의 대도시를 기점으로 ATM을 찾아서 인출해서 써야겠지요? 대체로 큰 도시에는 ATM이 있으므로 가능한 방법이겠습니다.
T/C도 약간 준비해 갈까 합니다. 비상용으로...
사실 한국배낭족들은 대체로 현금달러를 들고 다니기로 유명해서 소매치기들의 많은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장기간 여행하는 사람일수록 T/C와 카드의 비율을 높여야 안전하답니다.
여행중에 신을 신발을 아직 결정 못해서 이 신발 저 신발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새로 사기 보다는 신던 것이 편한데, 장단점이 있네요.
그리고 겉옷을 어느정도 두께로 할지 고민중이랍니다. 여러겹 겹쳐입어서 아래쪽 지방에 내려갈 때를 대비하면서도 델리쪽의 추위도 대비해야 하겠지요.. 음...
옷은 입고 가는거 하나만 가져가고, 밤에 입을 추리닝 한벌 정도만 준비하려고 합니다. 단벌로 한달을? 흐흐흐... 설마... 흐흐...
인도에 가서 현지의 전통의상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인도전통 여인의 의상인 사리까지는 도전하지 못하더라도 편한 옷은 도전해 보는게 어떨까합니다.
책도 몇권 가져가려고 합니다. 인도에 대한 책과 우리나라에 대한 책... 그리고 일기장을 가져가려고 합니다.
음... 간단한 배낭 하나만 가져가려고 하는데.. 이렇게 저렇게 생각하면 짐이 늘겠군요.
가기전에 버리는 법부터 배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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