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이뿌르에서 밤에 숙소에서 쉬려고 하는데, 요란한 음악소리가 나서 얼렁 나가보았지요.

아름다운 마차에 신부가 타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있길래 결혼식 행렬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결혼식을 약 한달 정도 앞둔 예비 신부였답니다. 결혼식을 앞두고 미리 이렇게 여러차례 축하행진을 한답니다.

그러고보니 저쪽 몇 블록 떨어진 곳에서도 비슷한 음악소리가 났답니다. 그쪽은 신랑측의 축하행진이랍니다.

즉 신랑신부가 따로따로 축하행진을 하는 것이지요.

악대도 있고, 뒤따르는 사람들이 축하의 춤도 추어주고, 그러다가 악대가 멈추면 신부의 어머니가 악대들에게 팁을 주고 그러면 또 행진을 하고 그랬답니다.

꼭 우리나라 함들이하는 것과 비슷하죠?

외국인이 구경하는걸 싫어할까 걱정했는데, 웬걸요. 너무 좋아하면서 축하의 의미로 같이 춤을 추어달라고 하기에.. 흐흐흐... ㅋㅋㅋ... 마지막 사진의 얼굴을 가린 사진이 마침 있어서 올립니다. 하하.. 저랍니다.

몸치인 저에게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래도 신부를 위해 축복이 된다길래 온몸(?)을 내던졌답니다.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