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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지구읽기
사막사파리에 대해서..(2)
사파리 일정은 대부분 비슷해요.
자이살메르에서 아침 먹고 차를 타고 꾸리 인근으로 갑니다. 참고로 자이살메르에서 하는 대부분의 사막 사파리는 꾸리의 낙타들을 이용한다는 군요.
꾸리 인근의 벌판에 낙타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각자 골라잡습니다.
여행책자에도 나와있듯이 파리들이 유난히 많이 붙어있는 놈은 늙은 놈인데, 늙은 대신 날뛰지는 않을 것입니다. ㅋㅋㅋ
낙타가 일어나면 생각보다 높으므로 스릴을 원하신다면 큰 놈을 고르세요. 처음에만 좀 무섭고 나중에는 마냥 재밌습니다.
낙타 1마리에 낙타가이라고 해서 안내꾼이 붙는데, 제 안내꾼은 대장이라나 뭐라나 그래서 저와 제 낙타를 버리고 자주 자리를 비웠습니다. 그러면 낙타는 지가 알아서 앞의 낙타를 따라가지요. 흐흐흐....
출발 준비가 되면 낙타를 타고(탈때의 요령은 잘 알려줄겁니다.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답니다. ^^)
한시간 가량 걷습니다. 그러면 어느새 점심때랍니다. 아까 자이살메르에서 차로 꽤 이동하고, 낙타 고르고, 그러면 시간이 얼추 그렇게 됩니다.
그러면 나무 그늘아래서 쉬는 동안 그들은 요리를 합니다. 그런데요... 그때쯤되면 익숙해 지실거에요. 정말 별거 아닌 커리와 짜파티만 주는데도 만드는데 1시간, 그리고 우리가 어느 정도 먹고 나면(음식은 넉넉하게 줍니다. 맛이 없어서 그렇지요.. ㅋㅋㅋ) 자기들도 먹는데 거기서 또 1시간... 보통 식사시간을 2시간 정도 잡습니다.
그리고 식사가 다 정리되면 다시 낙타를 타고 해질녁까지 걷습니다. 야영지를 향해 그때 꾸리를 관통하기도 하는데, 거기서 우물가를 들르니까 놓치지 말고 사진을 찍으셔요.
다만 여자들은 대놓고 찍으면 막 뭐라 하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때로는 남자들도 뭐라고 하더랍니다.
우물가 옆에 굉장히 멋진 나무도 있답니다.
물론 거기 사람들도 순간 손을 벌려 텐루피를 외치기도 합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야영지까지 걷는 동안 아마도 엉덩이 뼈의 통증을 느끼실 겁니다. ㅋㅋㅋ... 그러니까 처음 낙타 고르실때 블랑켓이 많이 깔린 놈으로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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