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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지구읽기
사막사파리에 대해서...(3)
야영지에 도착해서는 저녁식사 준비때까지 근처를 산책하면서 사진을 찍습니다.
이때 주의하실 점... 카메라에 모래가 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하셔요.
카메라가 아예 망가지는 경우도 있구요. 저의 경우에는 오밤중에 하늘의 별을 찍으려는 순간 전원이 나가서 안들어오지 뭐에요. 그리고 카메라 안에 모래 굴러가는 소리가 나더군요. 절망이었지요.
마음을 비우고 잠을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니까 이놈이 다시 켜지더군요. 하하.. 운이 좋은 거지요.
지금도 카메라안 어딘간에 자이살메르의 모래가 박혀있을 겁니다. 흐흐흐...
한참 돌아다니다가 지루해지면 다들 모여서 모닥불을 피웁니다.
여기 사막은 완전 풀한포기 없는 그런 곳이 아니라서 낮은 잡목(나무라기 보다는 풀에 가까운)들이 많아요. 말라비틀어지고 속이 텅빈 가지들을 모아다가 불을 피우는데 아주 잘 탑니다. 너무 빨리 타서 탈이지요.
나무들을 잔뜩 해오고... 거기 둘러 앉아서 저녁을 먹고(그들은 이것저것 뭐라고 부르지만 우리 보기에는 다 같은 커리지요... 흐흐흐...)
그리고 나면 준비해간 간식이 있으면 그것을 먹지요.
참고로 감자를 시장에서 사가서 모닥불 밑 모래에 파묻어 두세요. 아주 맛있어요.
우리 일행들은 먹는 것에 많은 것을 투자하는 친구들이라서 미리 출발전날 닭과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다만 너무 비싸지요. 이유는 냉장고가 없어서 시간 맞춰서 그 야영지까지 차량을 동원해서 배달하는 것이라서 시중가의 약 3배정도가 들었습니다. 그래도 우리 나라보다는 싸지만서도....
그리고 그렇게 투자한 보람이 있었지요. 흐흐흐... 너무 재밌었거든요.
사실 닭을 주문하면서 아무도 그것이 생닭으로 오리라는 것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닭과 맥주가 도착해서 환호성을 올리며 박스를 열어보니까 닭들이 수줍게 그 붉은 속살을 드러내고 있더군요. 그것도 토막도 안쳐지고 내장만 제거된 상태로...
요리사에게 맡길까 하니까 요리사는 커리로만 해줄수 있다고.. 허거걱...
그래서 모닥불도 있고 하니까 구워먹기로 하고 한사람이 희생하여 닭을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생가지를 끊어서 거기에 꿰었지요.
모래밭이라서 이놈을 세워놓으면 자꾸 쓰러져서 또 다른 나뭇가지들로 받치고...
누군가 지나가다가 자기의 가지를 건드려서 쓰러지면 난리가 나고...
그러다가 헛갈려서 남의 것 먹으면 또 난리... 하하...
너무나 재밌는 시간이었답니다. 그러다가 누군가가 외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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