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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미국유학기

Don't say, "yes".

최윤경 | 2006.02.26 17:04 | 조회 2974 | 공감 0 | 비공감 0

(2004.5.-2005.5.살던 아파트, 내 침대위 삼성애니콜과 25센트 동전, 원숭이 인형과 이불속에 있는 강아지인형, 화용론 전공책과 해리포터책, 파닉스책이 있다)

 

미국에 가자마자 은행 계좌를 열고 집전화를 놓거나 핸펀을 구입하고 인터넷을 연결하는 일까지 혼자서 처리해야 하는 일들은 많다. 그러나 처음에는 보통 영어가 딸리거나 상대방이 하는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해 실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미국에 도착해서 한국인 유학생들끼리 모이면 이런거 조심해라 이럴때 이렇게 행동해라 하는 얘기들을 많이 듣는다. 예를 들어, 집전화를 놓을 때 그쪽 전화 상담원이 무슨 설명을 이래저래 길게 하고 질문도 많이 한단다. 그게 다 부가서비스를 포함하는 설명들인데 첨에는 들어도 무슨 말인지 너무 빨리 지나가고 다시 물어봐도 모르겠고 또 다시 물어보자니 영어못하는 거 티내는 거 같아 대략 \"yes\", \"okay\"를 섞어서 대답하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 사실 무슨 말 하는지 잘 모르면 대략 긍정의 대답을 하고 넘기면 된다고 나도 들은적이 있긴 했다.

 

그러나 집전화를 놓을때는 그쪽 질문에 \"No, I don\'t need it.\"을 반복하고 \"I need basic one\"이라고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전화 받는 사람이 외국인 (한국인들은 영어를 잘해도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은한 영어를 말할 때 티가 난다)일 경우 말을 더 빨리 못알아 듣게 하면서 \"yes\"를 유도하는 느낌을 받도록 질문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때 당황해서 대략 \"okay\" \"Yes\"로 끝내면 다음달 말도 안되는 부가서비스요금들이 붙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전화세를 내야 한다고 했다. 하도 억울해서 전화로 따질라 치면, 니가 예스라고 해놓고서는 무슨 딴소리냐며 또 알아듣기 힘들게 빠른 톤으로 얘기를 한다고 한다. 또 6개월 약정이나 1년 약정이니 하는것에 걸리면 위약금 청구까지 받는다고 했다.

 

나도 비슷한 일을 당하긴 했다. 은행에서 계좌를 트는데 \'checking account\' (아무때나 넣었다 뺄수 있는 은행 계좌; 정기적으로 돈을 넣는 saving account와 구별된다)를 만들겠다고 했더니 종류가 여러가지라며 설명을 하는데, 나는 은행계좌에 사전지식이 없었더래서 들어도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학생인데 무슨 계좌가 좋겠냐니까 \'student account\'를 들라고 한다. 시키는 대로 했는데 몇달후 집으로 날라오는 계좌 사용내역서에 알수 없는 돈이 매달 빠져 나가는 것을 확인했다. 한푼이 아쉬운 나로서는 그다음날, 차를 끌고 (운전도 서툴었던 때에) 은행에 가서 그돈이 왜 빠져 나가는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student account\'를 사용하려면 매달 fee(사용요금)를 내야 한단다. 나는 몰랐고 설명도 듣지 못했으니 그 돈 돌려달라고 했더니 그럴수 없다고 했다. 왜냐하면 자세하게 물어보지 않은 것은 내책임이고 자신들이 설명을 안했을리가 없기 때문이라는데... 녹음을 한것도 아닌지라 결국 그날로 fee를 안내는 다른 이름의 계좌로 바꾸고는 억울함을 안은채 돌아서야 했다.

 

핸드폰은 우리나라 만큼 부가서비스가 많지는 않지만 역시 어리버리하게 있다가는 부가서비스가 신청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절대 \"yes\"라고 하지 말고 \"basic plan\"을 강조해야 한다. 텍사스 우리동네 유학생들은 대부분 T-mobile을 썼다. 일단 매달 $39.99에 600분 (젤 많이 줌)을 주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용분수는 거는 것과 받는 것 모두를 포함한다. 전화를 받을 때도 돈이 나가는 시스템에 첨에는 적응이 안되어 혼났다. 그러나 나중에 한국에 와서는 그 시스템에 익숙해져서 친구가 전화를 걸어와 말이라도 길게 할라치면 괜히 전화세 부담에 가슴 두근거렸다는...ㅋㅋㅋ 미국에서는 전화를 걸었을때 받은 상대방이 자기 미닛 (minutes)이 얼마 안남았으니 빨리 끊으라는 얘기를 흔하게 들을 수 있다. 그리고 문자는 한건당 450원 정도 해서 자기 plan에 포함이 안되면 문자는 잘 안보내는 것이 예의라는 것도 알아 두어야 한다. (문자 받는사람도 똑같이 450원을 내야 하니까)

 

인터넷연결할때도 먼저 그 회사 웹사이트를 가서 promotion (계약시 보너스를 주는 행사)이 있나 확인해봐야 돈을 아낄수 있다. 그냥 신청하면 한달에 50불 넘는것이 프로모션만 잘 이용하면 그 절반값에 육개월을 쓸수 있다는것, 그리고 육개월 지나고 프로모션이 끝나서 요금을 많이 내야 할때 비싸서 끊겠다고 하면 또다른 프로모션을 제공받을 수도 있다는 것 (고객 유치 차원에서)을 알면 싸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무선 인터넷기기 (라우터)를 들여놓으면 이웃과 인터넷을 나눠 쓸수도 있으니 돈을 절약 할 수 있다. (한국사람들도 라우터를 이용해 이웃과 인터넷을 공유하는지 궁금하다.) 어쨌든 웹사이트에서 확인했어도 전화로 신청할 때는 절대 \"yes\" \"no\"를 잘 해야 한다. 그리고 설치 하기 까지 일주일에서 열흘이 기본적으로 기다려야 하므로 빨리빨리에 익숙한 한국사람들은 홧병에 걸려 눕기 쉽상이니 기다림은 각오해야 한다.

 

집전화를 설치한 사람들은 (집전화는 핸펀보다 싼 매달 일정 요금만 내면 로컬로는 (텍사스내) 무제한적으로 전화를 쓸수 있으므로 설치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집에 종종 걸려오는 텔레마케팅 전화로 골치를 앓는다. 이때도 전화에 다 응수 해 주지 말고 바쁘다거나 핑계를 대서 빨리 끊어주어야 한다. 잘못하면 전화세에 뭔가 부가세가 붙어 한달뒤 말도안되는 세금고지서를 받을수도 있다고 하니 조심.

 

영어못하면 불이익 당하니 무서워서 어디 미국살겠냐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막상 가보면.. 그런일에 익숙해져서 부당한 일 당하고 싸우는 영어가 제일 먼저 는다. 못알아 들어도 말 잘 못해도 조목 조목 따져가며 자신의 권리를 찾는 영어를 젤 먼저 배우게 된다는 말이다. 나도 그랬고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느꼈던 것은..... 미국도 사람사는 곳이라 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는 진리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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