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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의 미국생활

경주 여행

홍희숙 | 2003.07.22 18:58 | 조회 1041 | 공감 0 | 비공감 0

친정 식구들과 경주 보문에 놀러갔다.
경주는 대구에서 한 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정말 ' 괜찮은 보물같은 도시다.
지난 봄에 잠시 들렀지만 많이 아쉬운 감이 들어, 이번에 아예 마음 먹고 아이들 기말 시험 끝나는 7월 12일 토요일에 맞춰 보문에 예약을 했다.

들뜬 마음으로 짐을 챙겨 경주에 도착 했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웬 비가 그리도 계속 내려대는지...
그나마 보슬비 수준이었고 토요일 오후부터 간간이 멎어대기 시작해서 일요일에는 완전히 비가 그쳤기 때문에 비 때문에 우리가 못한 것은 별로 없었던 것같다.
8월 중순부터 문화 엑스포가 열리는지 곳곳에 홍보 안내판이 세워져 있었다.
올 가을 소풍은 경주에 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겠군...

지난 봄, 맛있다고 소문난 '이풍녀 구로쌈밥'집을 못들어가본 아쉬움에 이번 가족 모임에 가서 한을 풀었는데,결과는 '완전 실패'였다.
누가 그 집이 맛있다고 소문을 냈지?
도무지 점수 줄 거라곤 인테리어 말고는 전혀 없었는데....
밥과 나물국에 스무 가지 정도의 반찬들이 그 기본 상차림인데, 갖은 채소와 찐 나물등을 젓갈과 된장류와 함께 쌈 싸먹는 식당이었다.
반찬 하나하나가 다 어울려 맛있어야 입소문이 나는 법인데,내 입이 까다로운 건지 도무지 입에 맞는 것이라곤 갓김치 하나 뿐이었으니...
젓갈도 마냥 짜기만 하고 곁반찬들도 하나같이 조물조물 손맛나게 무친 간도 아니고.(투덜투덜)
1인당 7,000 원이라는 밥값이 좀 많이 아깝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아이들 교육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실내외 장식이 아까운 밥값을 상쇄시켜준 것같았다.
닥종이로 만든 전통 놀이 인형들,옛가마,옛날 소품류들,앵무새,물고기....
아이들은 밥에는 관심 없고 그런 것들 구경하느라 더 바빠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인 셈이다.
숙소로 들어오는 길에 힐튼 호텔에 들러 활짝 핀 해바라기 앞에서 사진도 찍고, 선재 미술관 구경도 하고.

둘쨋날 일요일.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었지만 초록을 더욱 선명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세력이 많이 가늘어져 있었다.
한 달 전에 태어난 여동생네 아기 보러, 식구들 모두가 포항으로 대이동을 실시했는데, 괜히 색다른 뒷길로 한 번 넘어가 보려다 시간은 훨씬 많이 걸렸지만 그래도 안가본 새로운 길은 운치가 더 있었다.

포항을 들어갈 때 항상 만나게 되는 구부러진 형산강 강둑길을 이젠 지나지 않아도 되는게 참 좋았다.
요즘처럼 비라도 좀 많이 내린 철에는 강 바로 옆으로 시퍼런 강물이 집어삼킬 듯 도도하게 흐르고 있어 언제나 조심하며 주눅들어 지나가던 길이었는데...
아예 산을 뚫어 터널이 만들어져 있어 아주 편리했다.

포항에서 제일 잘나가는 동네가 지곡동이란다.
지곡초등 아이들은 서울 강남 수준과 맞먹는다 한다.
대다수의 아이들이 해외 거주 경험이 있다 한다.
그래서 각종 전국 단위 시험에서 그 학교 아이들은 두각을 많이 나타내고 있다 한다.
어딜 가든 우리 나라는 가장 치열한 게 교육 전쟁이 아닌가싶다.
여동생의 아이도 6살이지만 이미 영어 전문 유치원에 보낸지 오래되었다 한다.
우리 나라는 이제 '전 국민의 영어 상용화,영어의 제2 외국어화' 시대로 접어든 것같다.
모든 사람이 영어만 하면 나머지 다른 공부는 누가 하지?

동생네 집에서 어여쁜 아기를 만나보곤 다시 경주로 되돌아와 양동 민속 마을,안압지,천마총을 거쳐 집으로 돌아왔다.
안압지나 천마총이야 이미 알만큼 많이 알려진 곳이지만, 양동 민속촌은 그리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면서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되기에 가족 여행 추천 마을로 여기를 꼽고 싶다.

경주(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의 집성촌이면서 회제 이언적의 생가 및 종가, 별당 등으로 구성된 전형적인 양반촌이었다.
그 동네가 특히 좋은 이유는 아직도 그 후손들이 그 곳을 지키면서 직접 살아가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겉치레로 그저 꾸며놓기만한 용인 민속촌보다 많이 나은 듯하다.
아흔아홉칸 집이 얼마나 위용을 잘 갖추고 있는지도 알 수 있었고(지금은 50 여 칸 정도만 남아 있었다.) 양반촌의 그 멋드러진 운치와 위세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동네 안쪽에 커다란 저수지가 위치해 있다는 게 못내 맘에 걸리지만 그 것 말고는 다 좋았다는 느낌이다.
참,요즘 그 동네는 정보화 시범 마을로 지정되어 있어 각종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
양반의 후손과 정보화 교육,어울리나 모르겠다.

양동 마을을 구경할 무렵엔 완전히 비도 멎고 파란 하늘이 열려 있어, 돌아오는 귀가길을 더욱 즐겁게 해주었다.
경주에는 이번 방학 동안 아이들과 한 번 더 다녀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가능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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