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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의 미국생활

8월 8일 셋째날:워싱턴 디시

홍희숙 | 2003.08.13 18:41 | 조회 1229 | 공감 0 | 비공감 0

본격적인 워싱턴 디시 투어의 날이다.
레이건 공항에 차를 주차해두고 지하철을 탔다.
호텔에서 전철역까지 셔틀 써비스가 있다고 말했지만 식구 초과한 게 들통날 것같아 수고스러웠지만 우리 차를 끌고 나간것이다.

주차장은 공항에서의 거리에 따라 요금이 차등 부과되고 있었다.
우리가 주차한 곳은 가장 멀리 그리고 가장 싼 이코노미 파킹랏.
그나마 셔틀 버스가 있었으니 다행이었다.

전철 요금은 거리에 따라 조금씩 달랐는데 우리가 목표로 한 문서 저장고(National Archives)역까지는 1인당 1.10 불 정도였던 것같다.
전철 노선은 색깔별로 구분이 되어 한 눈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잘되어있었다.
우리가 탄 전철은 노란색.
표를 자판기로 끊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참 올라가니 전철 타는 곳이 나왔다.
전철 앞 부분이 노란색이어서 알아보기가 쉬웠다.

처음엔 지상으로 가더니 포토맥강을 지날 때는 지하 구간이었다.
지하철은 굉장히 깨끗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지하철인 바트를 더러 탄 적이 있었는데 의자 배치 모양은 거의 똑같았지만 청결 상태면에서는 이 곳이 훨씬 나았다.
수도의 자존심인지.

문서 저장고는 펜실베니아길에 있었다.
거대한 회색 큰 건물.문서를 저장하는 곳인 만큼 창문이 거의 없었다.
미국인들이 주로 즐겨 좋아하는 건축 양식이 아마도 그리스로마 시대의 방식이 아닌가싶다.
분명 미국에 있지만 영화 등에서 보아온 유럽의 모습이 거기에 있었다.

거대한 기둥을 반드시 건물마다 세워두고는 그 장대함을 즐기고 있었다.
중학교 미술 시간에 배운 건축 양식의 이름이 왜 지금까지 생생하게 기억날까?
방금 배운 것은 통 모르면서...
도리아식,이오니아식,코린트식.
가장 단순한 줄무늬 장식에서 뒤로 갈수록 화려해지는 양식이다.
아무래도 미국 자체가 역사가 없고 뜨내기들이 모여 만든 나라인 만큼 집단적인 역사 콤플렉스에 빠져 이런 건축 양식에 목숨거는 게 아닌가 하는 게 내 짐작이다.
좀더 유럽적인 것에 사생결단을 내려는 그들의 노력이 처참할 지경으로 비쳐졌다.

펜실베니아길을 따라 남동 방향으로 길을 잡고 걸었다.
그 길 끝에 있는 커다란 흰색 국회의사당 건물이 우리를 단연 압도하고 있었으므로.
햇살은 점점 더따갑게 느껴졌지만 이에 굴할 우리가 아니었다.

티비에서 많이 보아왔던 그 건물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미국 의원들도 여름에는 휴가갔는지 그 틈을 이용해 건물을 수리하느라 부산해보였다.
관광객들은 또 어찌 그리도 많은지...
버스가 한 대 씩 설 때마다 한 무더기의 사람들을 내려다놓았다.

한국인들도 참많았다.
여행 기간 동안 우리가 만난 한국인 수를 모두 세어본다면 아마 적어도 200명은 족히 되고도 남을 것같다.
단체 관광도 많이 있었고 우리처럼 가족 단위의 사람들도 많았고.

작년 테러 사건 이후 우리가 들어가는 모든 건물의 입구에서는 반드시 소지품 검사가 행해지고 있었다.
크든 작든 무조건 짐은 경찰이 일일이 뒤져보고 공항같은 데서 사용하는 투시 기구에 짐을 올려 통과시키고 사람도 그런 기계를 통해 통과시키고.
이해는 하지만 더러는 좀 기분 나쁠 정도여서 짜증스러워지기도 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 등장하는 The Mall 지역.
국회 의사당과 워싱턴 모뉴먼트,링컨 기념관이 길게 동서로 마주보고 그 사이에 많은 박물관, 미술관 등의 전시관이 모여있는 곳이다.
국회에서 제일 가까운 남쪽부터 보기로 하고 일단 식물원을 들렀다.
센루이스의 버테니컬 가든에는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었지만 그런대로 잘해두었고 구색을 갖춘다는 의미에서 끼워둔 장소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 옆은 Air & Space Museum. 천체 우주 박물관이라고 해야하나?
와글거리는 인파들과 함께 로케트며 비행기들이 건물 높은 곳에 여기저기 매달려 있었다.
난 사실 그런 곳에는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정진이랑 둘이서 1층 벤취에 앉아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했는데,어떤 구경꺼리보다도 재미있는 게 바로 사람 구경이 아닌가싶었다.
특히 이 곳은 세계 각지에서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었으니 그 구경만도 얼마나 볼 만하던지....

그 옆은 역사 박물관.
한꺼번에 우루루 살펴봐서 그런지 별로 기억에 없다.
통과.

그 다음은 스미쏘니언 건물들.
다들 그렇고그런 전시관.

그 옆은 농무성.
당연히 들어가지않고 지나쳤다.

그러다보니 점심 시간.
아무리 둘러봐도 식당 간판같은 게 보이지않아 잠시 고민스러웠는데 농무성 직원으로 보이는 웬 흑인 여자가 손에 도시락을 들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모습이 보여 얼른 물어보았다.
어디서 샀느냐고.
그녀는 정말 친절했다.
뭐라고 뭐라고 한참을 설명해댔는데 결국은 로널드 레이건 빌딩 지하라는 말이었다.
쉬운 걸 어렵게 가르쳐주네...

그런데 그 녀가 왜 그리도 장황하게 설명했는지 이유를 그 빌딩에 도착한 후에야 알았다.
사진이 붙여진 신분증이 있어야 통과가 된다는 것이었다.
마침 여권을 모두 가지고 있었기에 망정이지,안그러면 식당을 발밑에 두고 쫄쫄 굶을 뻔했다.

그 건물은 굉장히 새 것이었고 웅장했고 멋있었다.
지하로 가서 이것저것 되는대로 사서 먹었는데 맛이나 가격 모두가 마음에 들었다.
식당 윗층에는 마침 비지팅 센터가 있기에 기념품도 살 겸해서 잠시 들러보았다.
백악관 내부 투어가 작년 사건 이후 중지되었다는 가슴 아픈 정보도 거기서 처음 들었다.
다음 날 새벽에 백악관 티켓 받아올 정예 선수를 벌써 선발해둔 우리였는데...

오후엔 The Mall의 북쪽 부분 투어를 시작했다.
미국사 박물관부터 시작했는데 내게는 사실 가장 재미있었던 곳이다.
여기도 역시 죤 에프 케네디와 재클린의 다정스런 모습이 가장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역대 대통령 부부 사진과 영부인 사진들.
그 들이 재임 시절에 사용하던 그릇류 등등...

그 바로 옆 동쪽은 자연사 박물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같았다.
거기서 아마 가장 시간을 많이 보낸 것같다.
볼만한 구경거리가 제법 있었다.

그 옆은 미술관이었는데 도저히 다볼 엄두가 안나고 피곤해서 조금 살펴보다가 호텔로 돌아왔다.

워싱턴 디시의 모든 전시관은 입장료가 없어 좋았다.
그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피곤한 하루였다.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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