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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의 미국생활

학생 미술 작품 전시회 (미국)

홍희숙 | 2003.05.28 08:26 | 조회 1156 | 공감 0 | 비공감 0
*미국에서의 칼럼입니다.
------------------------------------------------------------------------
현진이와 성진이의 미술 작품이 이 지역 학생 미술 작품 전시회에 나란히 출품,전시되는 영광이 있었다.
각 학교별,학년별로 다양한 방식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현진이는 작년에 이어 올해 또 뽑히는 기쁨을 누렸다.
전시회 오픈 리셉션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지난 주 일요일 낮 12시여서 일부러 시간 낸다는 것도 귀찮고하여 그냥 안가고말아버리려 했더니 ,주말에 두 아이들이 전시회에 한 번이라도 들러보고 오자고 성화여서 바쁜 시간을 틈내어 잠시 다녀왔다.

장소는 이 지역 고등학교의 Commons 라는 건물 안.
전시회의 정식 이름은 Annual Spring Art Exhibition.
킨더부터 12학년까지의 학생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우리 나라는 반드시 대상을 뽑고 우수작,가작....등등의 시상을 하는데 여기는 그런 심사가 없어 좀 싱겁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너무 줄 세우는 것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전시된 작품 하나하나를 최고상 수상작이라고 생각하고 감상하라는 뜻인지...
지난 번 탈렌트쇼에서도 시상같은 게 없더니...
이런 게 얘네들 문화인가?

지난 토요일은 워낙 일정이 바빴던 탓에 여유있게 즐기고 감상할 시간이 없어 내 아이들 작품만 감상하고 사진 찍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던 게 좀 아쉽다.
아이들 어릴 적에는 그래도 기회가 닿는대로 전시회같은 데에도 가끔 데려가곤 했었는데,저야 알든 모르든....

현진이는 작품의 종류를 잘모르겠는데(내가 학교 다닐 때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것이어서...),크리스마스 카드처럼 겹겹의 종이를 이용해 원하는 그림을 나타낸 것이었다.
이 게 원래 인디언 방식이라나...
조금 비싼 카드를 사보면 종이를 펼칠 때 접혀진 부분이 세워지면서 입체적인 모양을 만들어내는 방식의 카드가 있는데 이 것은 그의 아류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같다.
물론 현진이 그림은 접혀진 것은 아니고 평면에 여러 장의 작은 종이를 겹쳐서 뭔가 기하학적 분위기의 그림을 그려놓았다.

현진이가 한국서는 그림 잘그린다는 소리 별로 못들어봤고 또 학교 미술 대회에서도 상 받아본 적 없었는데 여기서는 이상하게 현진이가 아주 그림을 잘그리는 아이로 정평이 나있다.
아이들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미술 선생님이 인정해준 솜씨라서 늘 현진이는 그림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안고살아간다.

지난 번 발렌타인 파티에 학교를 잠시 들렀을 때, 미술 선생님이 현진이를 찾아와서는 현진이가 만든 이런 종류의 작품들을 자기한테 선물해줄 수 있느냐고 묻고 있는 걸 본 적이 있다.
나중에 물으니 미술 선생님이 다른 아이들한테 예시해줄 작품이 필요해서 그랬다면서 지금 미술실에 걸려진 이런 작품들은 모두 현진이 자기가 만든 것이라고 자랑을 했다.
여기 아이들이 워낙 손재주가 없으니 우리 현진이 솜씨가 그 중 특출해보이나보다.

미술 선생님은 현진이의 작품에 대해 너무 놀라워하며 기적같다는 찬사를 쏟아부었다고 한다.
현진이는 여기 사람들이 워낙 과장 잘하고 많이 놀라워한다는 것에 좀 익숙해져 있어 별로 대수로운 일은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면서, 내 작품이 그렇게나 미러클한지는 나도 모르겠다고 말한 적 있다.
워낙 칭찬에 익숙해져 있어서 이제 웬만한 말에는 느낌도 안오고 ,이유 없다고 여겨지는 부분에 대한 과찬은 오히려 거부감이나 이상한 느낌까지 가지고 있다.
어쨌거나 거짓말이라도 누가 나한테 잘한다고 칭찬해주면 기분 나쁜 일은 최소한 아니지.

성진이의 그림은 용을 주제로 한 그림이었다.
하얀 도화지에 회색과 금색 분위기의 물감을 굵은 붓으로 꿈틀거리는 용의 도약같은 걸 그려놓았는데 언뜻 보기에는 예전에 미술책에서 만난 이중섭의 '흰 소'가 연상되는 그림이었다.
제법 잘그렸네?

성진이는 요즘 꿈이 미세스 헤이든같은 아트 선생님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도 날이면 날마다 그림 그리고 색종이 접어대고 뭔가 오리고 풀로 붙이고 ....
매일 하루에 몇 개 씩 나한테 선물이라며 안겨다준다.
물론 나는 그 걸 고이 받아서 잘보관해두었다가 안볼 때 쓰레기통으로 직행시킨다.
선물도 가끔 받아야 귀하지 나처럼 하루에도 몇 개 씩 너덜거리는 종이 딱지같은 선물 수도 없이 한 번 받아봐,얼마나 귀찮은지...

날마다 나를 귀찮게 만들고 집을 지저분하게 만들더니 그래도 그 덕에 그림이 전시되는 영광을 안은 것같다.
각자의 작품 앞에서 사진도 팍팍 찍어주었다.
괜찮은 작품들이 언뜻언뜻 눈에 띄었지만 제대로 관람 못하고 시간에 쫓겨 바로 돌아온 게 내내 아쉽다.

오전에 현진이는 구몬을, 성진이는 데이지 스카웃의 필드 트립(Powder Valley 라는 곳에....)을 다녀왔다.
오후 1시부터는 남편이 죠안을 만나는 시간이었고 끝나고 돌아오자마자 바로 전시회를 들렀다.
그리고 세 시부터는 현진이 친구 잭의 생일 파티가 있기 때문에 거기에 시간을 맞추느라 전시회장에서도 그렇게 동동거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아침에 브렌다-훼이가 전화를 걸어와 현진이를 잭 생일 파티에 안드레아와 함께 라이드해줄 것이라 하면서 ,져어미가 그 동안 성진이랑 놀수 있느냐며 물어와서 내가 우리 집에서 놀자고 말해두었기 때문에 전시회에 다녀오면서부터는 또 작은 손님 맞을 준비로 잠시 부산을 떨어댔다.
감출 것은 감추고 숨길 것은 숨기고.
워낙 비밀이 많은 집이라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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