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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lt 감상(미국)

홍희숙 | 2003.06.24 18:50 | 조회 783 | 공감 0 | 비공감 0
미국에서의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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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시작한 벽걸이 퀼트를 드디어 완성시켰다.
가로 세로 약 60 센치 정도의 정사각형 ,아니 마름모꼴의 작품이다.
작품이라고까지 갖다붙일 가치도 없는 형편없는 솜씨의 퀼트지만 그래도 틈나는대로 조금씩 한땀두땀 누빈 것이 드디어 제 모습을 완성시켰으니 나 혼자서는 그래도 작품이라고 이름붙이고싶다.

나를 가르쳐준 스승인 이웃집 아줌마에게도,절대 가까이서 자세히 들여다보지말아라고 신신당부했다.
벽에 걸어두었는데,모두 멀찌감치서 바라보라고 거의 반강제적으로 거리를 제한시켜두었다.
워낙 솜씨가 솜씨인 만큼 .....

중학교 가정 시간에 대바늘 뜨기로 목도리를 만든 적이 있었는데 한참이나 내 솜씨를 들여다보시던 가정 선생님 왈,아무개야 실이 아깝다....
정말...실은 제일 좋은 걸로 샀었거든...
그렇게 완벽하게 공인된 솜씨인 이상 더 이상 나의 바느질 솜씨는 이제 거론하지않겠다.

아이들은 그래도 엄마가 저렇게나 대단한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에 대해 거의 경의를 표하는 분위기다.
현진이는 ,엄마도 저런 거 만들 줄 알았어요?
성진이는,엄마는 정말 대단해요.진짜 훌륭해요.
정진이는,우와아....

아직 남편만 홀로 모르고 있다.
내가 지금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완성해서 벽에 걸어둔 지 어언 만 사흘이 지났건만 아는 척도 안한다.
오냐,두고 보자.

퀼트가 원래는 남아도는 자투리 천을 이용해서 만드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즘은 아예 멀쩡한 천을 오리고 뜯고해서 만드니 애초의 개념과는 좀 차이가 난다.
예전에 나 어렸을 적에 엄마가 늘 쓰시던 조각천으로 만들어진 밥상보가 생각난다.
알록달록한 천으로 만든 조각보였는데 아마 오래 써서 버렸을 것이다.
지금 그 게 있다면 참고 좀 해보련만...
나중에 엄마한테 그 밥상보의 행적에 대해 알아봐야겠다.

현진이는 학교에서 종이 퀼트를 만들어왔다.
종이를 이용해서 바느질한 게 아니라 읽은 책의 주요 장면을 그림으로 그리고 글자도 쓰고해서 작은 포스터를 만든 후 큰 바탕지에 하나씩 붙여서 만든 퀼트이다.
읽은 만큼 많은 수의 퀼트가 만들어지는 것인데,학교 선생님들의 환경 정리용 아이디어로 이용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현진이의 독서량은 날로 방대해지고 속도가 빨라진다.
어제 과외 선생님이 도서관에서 책을 다섯 권 빌려와 현진이에게 읽기를 권하려고보니 그 중 대다수는 읽은 것들이라하니 그 새 많이 읽기는 읽었구나 싶었다.
담임 선생님의 칭찬이 터무니없는 거짓은 아니었구나 싶었다.

여기 아이들은 교과서가 없다.
처음엔 참 신기했다.
어찌 교과서도 없이 수업을 하나 싶어서...
그런데 요즘은 그 게 참 선진화된 수업이겠구나하며 공감을 하고있다.
책을 읽지않고서는 도무지 수업에 참여할 수 없게 만들고 있으니..
그래서 날이면 날마다 여기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읽고 틈나는대로 책을 읽는다.
어쩔 수 없이...
그러다보면 그 게 습관이 되는 것이고.

책을 읽자고 아무리 큰 포스터를 갖다붙인들 그 게 수업이나 내 성적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면 바쁜 한국 아이들이 어떻게 책을 읽을 짬을 낼까?
우리도 책을 읽을 환경을 아이들한테 원천적인 이유를 만들어서 제공해줬으면 좋겠다.
교과서만 달달 외서 시험 치는 게 아닌...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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