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컴로고초기화면으로 header_kyocom
교컴메뉴
교컴소개 이용안내 소셜교컴 나눔마당 배움마당 자료마당 교과마당 초등마당 특수마당 글로벌교컴 온라인프로젝트학습 교컴 UCC
회원 로그인
정보기억 정보기억에 체크할 경우 다음접속시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개인PC가 아닐 경우 타인이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PC를 여러사람이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체크하지 마세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서 로그인하시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없이 회원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교컴 키우기 자발적 후원


:::: 교컴가족 로그인(0)

  • 주간 검색어
  • 현재 검색어
  1. 1
  2. 민주주의와 교육
  3. 윤리학과 교육
  4. 생활기록부 예시문
  5. 자유 역리
  6. 쇼팽
  7. 읽기
  8. 이론 활동
  9. 6학년 사회
  10. 간주관
기간 : ~
기간 : 현재기준

교컴 포토갤러리

루루의 미국생활

Homework, Poetry Jam (미국)

홍희숙 | 2003.04.21 10:52 | 조회 849 | 공감 0 | 비공감 0
*1년 전 미국에서의 칼럼입니다.
------------------------------------------
Due Wednesday,April 10,2002

Older students complete three projects--one of which is HOMEWORK CLUBS:Rain Forest Research.Younger Students complete two--one Rain forest and one other.

LITERACY

L.1.WRITER'S NOTEBOOK--1

:Dear Family,
Hello,how are you?
I've missed you so much.
It's really fun in this rain forest.

I met some tribes and saw some interesting animals.
It's great and wonderful in this rain forest.

Except,there is one big problem.
RAIN FOREST IS SHRINKING smaller and smaller!

We need save the rain forest!
People are cutting down the trees and killing the animals.
So I want to ask you to do these things if you can.

THINGS WE CAN DO TO SAVE THE RAIN FOREST


--use less papers.(papers are from trees.)
--recycles the papers.
--eatless red meat.
--raise moneys to save the rain forest.
--write letters to people that have to save the rain forest.

If you have time,write back!
Love, Hyun-Jin


L.2.WRITER'S NOTEBOOK--2

L.3.WORD STUDY


MATHEMATICS

M.1.FRAMES AND ARROWS

M.2.FAMILY MATH PATTERNS

M.3.CHOOSE YOUR MATH ADVENTURE


위의 영어는 현진이의 이번 주 숙제이다.
숙제는 매주 금요일에 한두 장의 인쇄물로 나눠주게되며 그 다음 주 수요일이 마감이다.

워낙 내용이 길어서 제목만 발췌해서 몇 자 적었고 ,중간의 편지 글은 현진이가 해놓은 숙제의 일부를 옮긴 것이다.
열대우림을 여행하면서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글이다.

지난 번에도 잠깐 언급한 적 있지만 ,이 나라의 주요 과목 순서는 우리 나라와 너무나도 판이하다.
우리 나라는 영,수,국,과,사,기.....어쩌고...인데,여기는 무조건 지리,지리가 1순위 과목이다.

물론 고학년 올라가면서 조금씩 바뀌어지겠지만 1학년에 진입하면서 거의 일년 내내 지리에 대한 내용을 집중 해부한다.
한국의 대학 공부보다도 더 상세하게.
드넓은 땅,드넓은 세계로의 진출.
그러자면 우선 가장 먼저 필요한 게 지리여서 그런건지...

현진이 반은 멀티 반이어서 각자의 능력에 닿는 만큼 숙제를 해가면 되는데,작년 초가을까지만 해도 늘 한두 개를 덜 해가곤 하더니 요즘은 늘 숙제를 완벽하게 마쳐간다.
물론 나의 도움이 전혀 필요가 없이.

처음엔 숙제 영어가 너무 어려워서 날마다 사전 들고 단어 찾아가는 것에 더 힘들어 하더니, 이젠 그런 어려움을 조금도 모르고 척척 해나가니 내가 많이 편해졌다.

물론 현진이가 가장 힘들어할 때 도와준 사람이 남편이었으니 ,요즘 가장 편해진 사람은 어쩌면 현진이가 아니라 남편일지도 모른다.
갈 길이 멀고 바쁜데 하나도 모르고 따라오지못하는 어린 딸,매일매일 병아리 눈물 만큼 씩 가르쳐서 아장아장 걸음마 떼어놓듯 데리고 나가야했었으니 그 힘들고 어려웠던 과정이야 물어 무삼하리오!

장족의 발전을 했다.
알파벳도 다 못외운 아이한테 이런 숙제까지 해가게 했어야하니....
지금은 현진이도 그 때 자기가 처했던 상황에 대해 추억 삼아 자랑 삼아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작년 이맘 때만 해도 남편과 현진이,둘 다 암흑 속의 망망대해였다고 생각되어진다.

처한 상황을 넘어서야만 하니 어쩔 수 없이 공부를 하게되었고 ,그 노력이 쌓이고 쌓여 마침내 영어를 어느 정도 듣고 말하고 읽고 쓰는 단계에까지 오르게 된 것같다.

현진이의 왕성한 독서욕에 요즘은 내가 질릴 지경이다.
밤에도 늦게까지 잠 안자고 책을 읽어대는데,침대맡에는 반드시 서너 권의 단행본들이 꼭 놓여있곤 한다.
읽었던 책도 두 번 세 번 다시 읽곤 한다.
난 한 번 읽은 책은 재미가 없어서 못읽는데 현진이는 읽을 때마다 또 새로운지..

눈 안좋아지고 늦잠 자게된다고 날마다 잠자기 전에 나랑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지만,
마미,딱 한 권 만...플리이즈....하는 바람에 내가 점점 지는 횟수가 늘어가고있다.
눈만 더 안나빠진다면야 지고말아도 별로 마음 안쓰일 일이지만 ,밤에 저런 자세로 독서하는 건 눈을 악화시키는 지름길같은 기분이 들어 걱정이 많이된다.

미국 아이들 숙제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아서 간단히나마 조금 옮겨놓았다.
과목 마다 조금씩 있고,반드시 일 주일 단위로 숙제를 내며 ,'몇 번 쓰기'같은 숙제는 없다.
내가 예나 지금이나 정말 하기 싫었던 숙제가,교과서 어디에서 어디까지 몇 번 써오기 ,방학 책 풀어오기,일기 쓰기,풍경화 그려 오기,만들기...

물론 요즘 많이 줄어 들었고 없어졌다는 건 알고 있지만 아직도 구시대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비슷한 형태의 약간 변이된 모습의 숙제들,좀 없어지면 좋겠다.
내가 믿기로는,숙제 잘 해가는 아이치고 공부 뛰어나게 잘 하는 아이 별로 못봤다는 사실이다.
특히,방학 숙제.

숙제에 대한 생각은 선생님마다 고유의 가치관을 가지고있기 때문에 뭐라 간섭할 부분은 아니지만 ,우리 아이는 숙제 적게 내는 선생님 반에 들어가게 하고싶다.
어떤 엄마는 자기 아이가 숙제 많이 내는 선생님 반이라서 너무 좋다고 하더라만 ,나는 아직 그런 선생님 못 만나봤고 설사 만났다 하더라도 제대로 해가지도 못해서 날마다 혼나고했을 것이다.

여기 아이들은 얼마나 숙제를 잘 해올까를 현진이한테 물어보았다.
단연 한국 아이들 만큼 성실치는 않은 것같았다.
숙제량이 한국보다 턱없이 적고한데도 기본량만 채워오기에 급급해하는 것같다.
그러니 현진이 선생님으로서는 모든 숙제를 다 해오는 현진이가 좀 별나게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한국서 하던 숙제에 비하면 너무너무 양도 적고 재미도 있고 하니.

무엇이 좋은 지는 나도 모르겠다.
하고싶어하는 부분만 하라고 하는 게 좋은 건지,아니면 싫어하더라도 억지로라도 떠안겨서 목표량을 채우게 하는 게 좋은 건지.
천 사람에게 천 가지의 생각이 펼쳐질 일이다.


지난 목요일 저녁 7시.
학교 도서관.포이트리 젬.
현진이가 배우는 시인 학교의 자작시 낭송회.

남편은 하필 그 날 밤에 수업이 들어있어 나와 세 아이들만 참석하게 되었다.
저녁 7시라고는 하지만 4월 첫째 주 일요일부터 시작된 써머 타임 때문에 조금도 저녁 기분이 들지않아 걱정이 덜했다.
날씨가 궂거나 너무 어둡거나 하면 정진이 데리고 유모차 끌고 학교 가기가 마냥 쉬운 일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도서관 가기 전에 예쁜 봄꽃 앞에서 아이들 사진도 몇 장 찍어주었다.
안드레아네 식구를 도중에 만나 같이 걸어오던 중이어서 그 집 아이들도 함께 찍어주었다.
져어미의 남방이 멋있어보여 한 마디 해줬더니 지난 멕시코 여행에서 산 것이라고 자랑을 늘어놓았다.
초록색 기본 톤에 나뭇잎들이 추상적으로 얽혀진,꽤 괜찮아보이는 남방이었다.

도서관을 들어가 빙 둘러보고 있자니 하나 둘 씩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하는데,지난 립싱크 쇼 행사 때처럼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온 가족 총출동의 분위기였다.
어차피 우리 집도 數的으로는 열세하지 않았으니 어깨가 움추러들진 않았다.

열 명 남짓한 어린 시인들.
차례로 자작시를 낭송하기 시작했고 드디어 현진이 순서가 되었다.
떨면 어쩌나 내심 조바심에 목이 좀 탔지만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세 편의 시를 낭낭하게 잘도 읊어내려가 나를 적잖이 안심시켜 주었다.

현진이의 시가 학교 벽 두 곳에 걸려있는데 ,하나는 1층 정문 바로 옆 ,그리고 다른 하나는 카페테리아.
그 두 편과 새로 지은 시 한 편.
정문에 걸리는 건 굉장한 영광이고 해서 그 포스터 앞에서 사진도 찍어주었다.

이 행사가 있기 며칠 전,현진이는 학교 방송실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작시를 낭송하는 영광도 안게되어 그런지 틈만 나면 詩作에 몰두하기도 해 나를 웃게 만든다.
School Bell 이라는 시가 정문에 붙어있는데 다음 기회에 옮겨적을까한다.

교장 선생님도 오셔서 칭찬을 많이 해주니 참가한 아이들 모두 굉장히 들뜬 분위기였다.
사진도 찍고 수고한 선생님들 격려도 해주고....

성황리에 끝났다는 말이 딱 어울릴 것같았다.
현진이는 이런 행사를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어가는 것같다.
대중 앞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성진이는 그 동안 뭘 했을까?
테이블에 놓여진 쵸코렛을 거의 혼자서 야금야금 독식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지.

그럼,정진이는?
유모차에서 잠만 잤지요.

---계속됩니다.---

좋아요! 싫어요!
twitter facebook me2day
120개(4/6페이지)
루루의 미국생활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60 나의 봄 소풍 홍희숙 943 2003.04.28 16:51
59 봄 소풍 홍희숙 959 2003.04.28 11:56
58 Standardized Assessments (미국) 홍희숙 932 2003.04.21 10:59
57 화투에 있는 나무 (미국) 홍희숙 1226 2003.04.21 10:57
56 Taste of the world (미국) 홍희숙 999 2003.04.21 10:55
55 진정한 아메리칸 (미국) 홍희숙 906 2003.04.21 10:54
54 Carnival 을 다녀와서. (미국) 홍희숙 857 2003.04.21 10:53
>> Homework, Poetry Jam (미국) 홍희숙 850 2003.04.21 10:52
52 정진이는 11개월 ,그리고 다시 맞는 봄. (미국) 홍희숙 976 2003.04.21 10:51
51 Book Swap, Charlotte 식구들의 방문 (미국) 홍희숙 953 2003.04.21 10:50
50 특기 적성 교육 홍희숙 1013 2003.04.13 11:26
49 Conference Reports (미국) 홍희숙 937 2003.04.07 16:24
48 봄방학 일지,April fool ! (미국) 홍희숙 1218 2003.04.07 16:23
47 식물원 방문,삶의 가치와 신데렐라 그리고 봄 방학 (미국) 홍희숙 1172 2003.04.07 16:22
46 Missing driving 그리고 Lost car.... (미국) 홍희숙 1047 2003.04.07 16:21
45 샬럿집 방문기 (미국) 홍희숙 946 2003.04.07 16:20
44 감기 주간 (미국) 홍희숙 907 2003.04.07 16:19
43 레즐리와의 장보기 하루 (미국) 홍희숙 837 2003.04.07 16:18
42 POETRY (미국) 홍희숙 1074 2003.04.07 16:17
41 레이첼,알리슨 오다. (미국) 홍희숙 1086 2003.04.07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