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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의 미국생활

Holiday Concert

홍희숙 | 2002.12.12 03:07 | 조회 847 | 공감 0 | 비공감 0
11월의 마지막 주 무렵부터, 미국은 본격적인 할러데이 시즌에 들어가게되는 것같다.
추수감사절에 이어 크리스마스,그리고 새해를 맞는 그 무렵까지.

물론 설이 지났다고해서 할러데이가 끝난 건 아니다
발렌타인에 부활절에.........
이런 할러데이를 아마도 상인들이 애초에 만들지않았나싶을 정도다.
원래의 의미나 기념은 어디로 사라지고 없고, 무조건 선물만 주고받는 게 원래의 할러데이가 아닌가싶게 느껴져서 하는 말이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다.
할로윈과 추수감사절 아니, 훨씬 그 이전부터 시작된 축제 분위기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이젠 크리스마스를 맞기 위한....
일년 365일이 할러데이를 위한 기간이라고 봐도될 것같다.

별로 쇼핑을 안다니는 나같은 사람도 지금이 무슨 시즌인지 TV만 한 번 켜보면 알 수 있고,주택가의 정원 치장 분위기만 봐도 쉽게 알 수 있고, 신문 몇 장만 들쳐봐도 금방 알 수 있다.
'아! 지금은 무슨 시즌이구먼....이제 이런 선물을 준비하는 때이군...

할로윈 끝나자마자 돌아서면 바로 그 다음 날 아침부터 가게는 온통 추수감사절 분위기 일색으로 바뀌어진다.
그리고 그 날이 끝나면 바로 그 이튿날부터 성탄 분위기로 완전히 옷을 갈아입고.
도대체 누가 저렇게 밤잠 안자고 밤새워 인테리어 분위기를 바꿔놓았을까 궁금하기까지 하다.
산타가 미리 와서 바꿔놓고 가기라도 했는지,원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가까운 곳에 있는 볼거리들을 찾아 나섰는데,전통을 지키며 사는 '미국의 청학동' 아미쉬 마을도 다녀왔고,센루이스의 상징인 게이트웨이 아치도 다녀왔다.
그리고,운좋게 만난 '공짜' 콘서트도 다녀왔다.

여기는 음악회 입장료가 엄청나게 비싸기 때문에 나같은 처지의 사람들은 입고갈 옷 없어서라도 못들어가는 게 음악회인데,추수감사절 다음 날 우연히 무료 음악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웬 떡인가싶어 서둘러 회장으로 찾아들어갔다.

음악회가 열린 장소는,게이트웨이 아치의 서쪽 부분에 위치한 Old Courthouse Rotunda.
옛날 법정 건물의 중앙홀.

이 건물도 센루이스의 주요 관광 코스의 하나로 취급받는 곳인데,미국 대부분의 관공서 건물이 다 그렇듯이 가운데에 초록색의 커다란 dome 이 있는 나즈막한 흰색 건물이다.
돔을 중심으로 가운데가 둥글게 공간이 배치되어있는,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 구조이다.
1층에서부터 돔의 꼭대기 지붕까지 공간이 텅 비어있어 아래에서 위를 쳐다보면 뭔가 사람을 압도하는 장중한 분위기가 느껴져, 마치 성전같은 기분을 자아내게 해준다.
이 중앙홀 한 곳에서 음악회가 열렸다.

물론 입장료를 대체하는 의미의 기부금을 따로 받고있었지만, 줄 처지가 못되어 그냥 통과하였다.
괜히 마음에 찔려했었는데 가만히 보니, 나 말고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냥 통과하고 있어 조금이나마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연주 시간은 약 두 시간.
그 시간 동안을 온 식구가 꼼짝않고 자리를 지켰다

콘서트를 진행한 주체는 The Compton Heights Concert Band.
관악 콘서트였다.
주로 관현악이 함께 어우러진 오케스트라는 더러 다녀와봤어도, 이렇게 금관악기와 타악기가 어우러진 밴드 콘서트는 처음인 것같다.
관악기 특유의 신명과 남성적이고 탄탄한 활동적인 느낌이 할러데이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플룻,바순,피콜로,오보,클라리넷,섹소폰,트럼펫,혼,트럼본,튜바......
모두 음악책에서 자주 만나던 악기들이었다.
타악기들은 자세히 보질않아서 기억이 잘 안난다.
뒷줄 가장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었고,나 자신이 타악기에 별 매력을 못느껴서 그런 것같다.

그 날 연주된 악곡들은 거의 우리 귀에 익숙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미리 느낄 수 있는 노래들이었다.

O Faithful Pine
Fanfare Prelude on Joy To the World
Sleigh Ride
Brazilian sleigh Bells
Christmas Fugue
Themes from the Nutcracker Suite
Holiday Favorites
The Little Drummer Boy
Chanukah is Here

잠시의 휴식이 있은 후,

A Christmas Festival
Jingle Bell Rock
Feliz Navidad
A Charlie Brown Christmas
Winter Wonderland
Rudolph the Red-Nosed Reindeer
Snnta Claus is Coming To Town

Christmas Sing- Along 시간이 이어졌다.
가장 신나고 재미있었고,또 아쉬운 시간이었다.

Hark! The Herald Angels Sing
O Come, All Ye Faithful
Deck The Halls
Silent Night
The First Noel
Joy to the World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


제목만 보고는 '무슨 노래인가?'하고 걱정했었는데 ,전주 부분이 나오니 모두 평소에 흥얼거리던 쉬운 노래여서 신나게 같이 따라 불렀다.
크리스마스를 한달이나 앞둔 시점에서 미리 성탄을 즐겨보았다.
중앙홀의 가운데에 세워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다가올 성탄을 미리 축하해주고 있었다.

가까이에서 그렇게나 잘 꾸며진 성탄 트리는 처음본 것같다.
뭔지는 자세히 잘 몰라도 성탄 트리에 얼마나 많이 주렁주렁 매달아두었는지....(속으로 생각했다.저런 것 나중에 어디에다 1년 동안 보관해둘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
아이들에게 관악의 흥겨움과 박력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게 해준 좋은 기회가 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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