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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의 미국생활

학교에서 느끼는 것들.

홍희숙 | 2003.03.22 00:26 | 조회 823 | 공감 0 | 비공감 0

봄색이 많이 짙어졌다.
따뜻한 햇살과 바람도 물론 그렇거니와, 교정 그늘진 곳에 심어진 산수유꽃의 짙은 노란 빛이 더욱 그러함을 느끼게 해준다.
바깥은 이렇게 꽃 피고 새 우는 춘삼월 호시절인데, 교무실 사정은 그리 여의치가 않아 안타까운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기름 아끼느라 온풍기를 하도 감질나게 틀어대니 온기는 잠깐잠깐. 입김이 서릴 정도다.
직장인들의 옷차림새를 비교해볼 때, 가장 늦게까지 겨울 옷을 챙겨입는 곳은, 교사 집단이 아닐까 한다.
가장 먼저 겨울 옷을 꺼내입는 곳도 당연히 그럴 것이고.
커다란 건물 안에 제대로 난방도 안된 교실과 교무실.
학교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비슷할 것이리라 여겨진다.
언제 쯤이면 우리도 이 무렵에 반팔 차림으로 수업 좀 해보나?

학교 부지깽이라도 빌려 일을 거들게하고 싶은 교사들의 3월이 절반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하도 바빠 퇴근 시간 4시 반을 거의 제대로 못지켰는데,이번 주 접어드니 조금 숨통이 트인다.
연간 계획도 세우고 제출할 서류도 많고 입력할 자료도 많았는데,이제 조금 살 만 해진다.
차 한 잔 여유있게 마실 틈도 제대로 없었는데, 그래도 오늘은 옆반 선생님들과 잠시 수다도 좀 떨었다.

수업을 위한 교재 연구도 제대로 할 틈을 찾을 수 없었고, 짬만 나면 그저 컴퓨터 앞에 눈을 내리깔고 앉아 온갖 문서를 편집해내느라 여념이 없었는데, 오늘은 그래도 한시름 놓고 잠시 인터넷 산책도 해보고 수업 보충 교재도 조금 만들고,여유를 부려 보았다.
나도 좀 훌륭한 선생님,감동을 선사해주는 스승님(?)이 되고싶어 여건이 닿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잔재주를 부리며 수업을 준비하는 중인데, 수요자들의 반응이 어떤지는 아직 모르겠다.

Neis라는 새로운 틀에 맞춰 학사 업무를 추진시켜야 하다보니 연수를 받은 적 없는 나로서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은 중이고, 묻는 것도 한두 가지라야 남한테 덜 미안하지,이 건 뭐 처음부터 끝까지 쭉 달아서 물어야할 형편이니, 그 끝간 데 없는 무식함 탓에 낯에 철판이라도 깔고 다니든지 해야겠다.
그래도 그저 배워야 '탈 무식'할 것같아 창피를 무릅쓰고 열심히 배우고 주워담는 중이다.
이제껏 실컷 CS 프로그램에 잘 적응해 두었더니 또 새로운 방식이라니....
Neis가 그래도 보다 선진화된 모형이고, 모든 기업이나 관공서가 업무를 온라인 상으로 공유하는 시대가 이미 도래한 만큼 학교 업무도 당연히 그런 쪽으로 바뀌어져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하니, 싫고 힘들어도 불평 덜 하고 따라가는 중이다.
얼른 미비점들이 보완되어져야 할텐데....

반 아이들은 요즘 환경 정리 한다고 오후 늦게까지 남아서 수선을 떠는 것같아 보이지만,아직 한 번도 그 들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꾸며나갈 지 물어본 적 없다.
다 알아서 잘 하겠지, 하면서 내 할 일 하기에 몰두해 버린다.
중1 이면 이제 그 정도는 자율적으로 할 나이라고 믿기에.

요즘은 옛날만큼 반별 경쟁이 심하지않아 환경 정리같은 것도 훨씬 부담이 적어져서 좋다.
경쟁이 발전을 몰고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학교 교육에 그렇게나 심각한 경쟁이 필요할 것으로는 보여지지 않는다.
서로 힘모아 잘 협조해가며 뒷 벽면을 채워가는 모습들이 대견스럽다.
나의 중학 시절을 떠올려가면서...(학급 일을 한다는 게 참 자랑스럽고 뿌듯했다는 기억이 많다.요즘 애들도 그럴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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