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뭔 일이 났나 했다.
검정색 양복 검정구두, 여학생도 검정 스커트 정장에 검정구두 학생들의 평소 모습이 아니다. 알고 보니 대학 입학, 졸업식에 검정 정장을 입는다고 한다. 초등학교 입학식도 꼬맹이들이 검정정장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주변에 입학을 앞둔 한국인 엄마가 걱정하는 소리릴 들었다(가격이 엄청나니까). 검정구두에 어린이는 반바지정장에 흰 양말을 신는다. 게다가 초등학생용 책가방이 있는데 가죽이다. 무게가 1kg이 안되며 기능성과 아이의 신체 영향까지 고려한 것인데 정말 끝내주게 좋다(가격은 2만8천엔에서 8만4천엔까지다. 후유 ... ).
결혼식도 마찬가지다. 검정양복에 흰와이셔츠에 흰넥타이가 인상적이다. 하객의 복장이다. 장례식장도 마찬가지다.
암튼 무슨 행사에는 검정 정장을 입는다.
연구실 교수님이 워낙 감투를 많이 쓰고 있어, 전시회나 행사가 많아 학생들이 많이 바쁘다. 그럴때도 어김없이 검정 정장을 하고 간다. 졸업반의 취업 면접도 그렇단다.
검정 정장의 느낌은 차분하고 뭔가 다짐을 하는 듯 진지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