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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교육과생활

유치원 엄마들1.

한명자 | 2003.12.09 22:18 | 조회 1349 | 공감 0 | 비공감 0
직장이 있는 엄마는 1개월부터 보육원에 아이를 맡길 수 있고, 직장이 없는 엄마는 사립 유치원에 보낸다. 유치원은 만3세부터 다니기 시작해서 3년을 다니고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일본의 보육시설은 우리나라에 비하면 환상적이지만 그래도 부족하다. 보육원은 들어가기가 까다롭고 힘들다. 그만큼 수요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중국인들은 일본의 보육시설이 너무 적다고 불평이다. 사립유치원은 비용이 비싸면서도 보육시간이 너무 짧아서 연장 보육이 있는 사립유치원은 2, 3일 정도(유치원 앞에서 줄 서서 밤엔 자고 밥도 해 먹고 그런다. 비라도 내리면 우비 입고 잔다) 줄을 서서 원서를 받는다. 그러다 짤려도 화내거나 불평하지않고 돌아 간다고 한다.

내 딸이 다니는 유치원은 사립유치원이라서 엄마의 손이 많이 간다. 유치원에 어머니회가 있다. 어머니회는 유치원에 다니는 엄마가 주체이며 매년 초에 봉사자(임원)를 구성한다. 어머니회는 유치원과 공동으로 아이를 기르며, 유치원의 모든 행사는 어머니회와 공동주관으로 치뤄진다. 아이의 우울증과 불안때문에 학교를 그만 두고는 유치원 일에 열심히 참여했다. 매달 1회에서 2회 정도의 행사가 있는데, 나는 그 중 몇 개의 행사에 자원 봉사했고, 또 동아리가 있어 가입하여 활동 하면서 엄마들과 자주 만나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1. 아이들 교육
아이를 존중해준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아이가 질문을 하거나하면 끝까지 듣고 이해할 때까지 대답해준다. 아이의 질문에 건성으로 대답하거나 귀챦아하는 엄마를 본 적이 없다. 중요한 회의가 있거나 엄마들 이야기 도중이라도 아이가 말을 하면 아이를 먼저 이해 시킨다. 항상 아이가 우선이다.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도 마찬가지다.

인사를 많이 가르친다. 감사합니다. 미얀합니다. 안녕하세요. 잘먹겠습니다. 잘먹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이런 말을 정말 하루에도 얼마나 많이 듣는지 모른다. 모르는 사람인데도 계단이나 어디서건 마주치게 되면 인사한다. 아이에게도 인사하며 머리도 쓰다듬어준다. 특히 먹을 때 반드시 인사하고 먹고,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 만일 도시락을 남기면 저녁때 남긴 음식을 먼저 먹이고 더 먹이라고 한다. 인사 때문에 일본하면 "친절"이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지도 모른다. 대부분 인사할땐 웃는 얼굴이기에 서로 좋은 인상을 갖게된다. 말을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인사를 습관화 시킨다. 너무나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남에게 절대로 피해주지 않는다. 엄마가 화를 내거나 아이가 맞는 대부분이 바로 이럴 때다(이 경우 엄마가 때리는건 아직 못봤고 아빠는 애를 정말 무섭게 팬다. 때리는 정도가 아니라 팬다. 머리가 깨지는 줄 알았다. 2번 정도 공공 장소에서 본 적이 있다. ) 친구집에 갈 때나 공공장소에서 자신의 것은 자신이 정돈하게 한다. 신발을 벗을땐 반드시 신발을 가지런히 하고 들어간다. 돌아올 때도 놀았던 장난감을 원래의 자리로 깨끗하게 정리하고 돌아간다. 그렇게 자라서 그런지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불편을 주거나 하는것을 못 참고 싫어한다. 그래서 일본인이 차갑게 느껴진다.

2. 일을 잘한다.
엄마들 정말 일을 잘한다. 봄에 유치원 바자(초등학교에도 1년에 한 번 있다. 엄마들이 자원 봉사한다)가 있어 참여했다. 유치원내 체육관이 있는데 기부하는 옷이나 장난감 책등등 받아서 분류 포장하여 판다. 수익금은 전부 아이들을 위해 쓰여진다. 물품을 받는데 체육관으로 가득 산더미처럼 쌓인다. 엄마들이 3시간만에 분류 정리가 끝나는데 놀랍다. 난 하루 종일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엄마들은 개인에 강하지만 단체엔 약하나, 일본엄마들은 개인엔 약하고 단체에는 강하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여럿이 할 땐 자기가 한 일이 드러나지 않을 경우 좀 게으름을 피우거나 남에게 미루는 경향이 있지만, 구역을 나눠준다든지 하면 빠르게 한다. 그런데 여기에선 모두 보이는대로 일을 하는 것이다. 정말 열심히 한다. 나중엔 체육관의 마루를 걸레로 닦는 일까지,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다. 몸을 사리거나 기다리거나 그냥 있는 사람은 없다. 시키는 사람도 없다. 바자 당일 날도 너무나 힘들었는데 고생했다며 받은 것은 사탕3개다. 난 다시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일주일간이나 물품을 모으고 분류를 했고 너무나 힘들어서. 그런데 엄마들 얼굴엔 미소가, 여유가... 사탕3개도 두손으로 받으며 고맙다고 한다. 참 다르다. 이 느낌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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