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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교육과생활

유치원 엄마들2.

한명자 | 2003.12.09 23:15 | 조회 1727 | 공감 0 | 비공감 0
3. 알뜰하다.
물가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부자는 많다. 사립유치원이라 그런지 집에 놀러가면 정말 놀랄 정도로 부자다(정원까지 있는 집). 그런데 평소의 모습은 전혀 아니다. 아이도 보면 빈티가 날 정도다. 아이의 옷은 잘 사주지 않는단다. 아들 둘에 막내가 딸인데 커지고 계절이 바뀌니까 옷이 없는거다. 얇은 옷 끼워 입히고 배꼽위로 올라가는 가디건을 입혀 다닌다. 그러면서 나에게 바자 정보를 묻는다. 그런 엄마가 한 둘이 아니다(물론 그렇지 않은 엄마도 있지만 소수다).

바자에는 아이들의 신발도 깨끗이 빨아서 나온다. 처음엔 저런 걸 누가 사나 했는데 사이즈만 맞으면 사 간다. 놀라웠다. 아이들이 쓰던 장난감이나 물건은 직접 팔게 한다. 가격도 아이가 스스로 정한다. 엄마가 관여하지 않는다. 아이가 상의해 오면 도와주지만 최종결정은 스스로하게 한다. 아이들은 그렇게 절약을 배운다.

바자에 나오는 사람은 정리를 하는것이다. 집에서 잘 안쓰는 물건들을 정리하는 차원이고, 구경 가는 사람은 보물을 찾으러 가는 기분이다. 필요한 물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으니까. 또 뜻밖의 보물도 찾을 수 있으니까. 우리나라 아이들 메이커 신발 옷 ...집에 안쓰는 물건들 많을텐데 또 그 것들 중에 다른 친구가 맘에 들고 필요로하는 것들도 있고 서로 나누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그런데 친정엄만 지금도 하나뿐인 이쁜딸인데 이쁜거 사주지 일본넘들 쓰던거 절대로 입히거나 주지 말라고 하며 보낸다. 우리나라가 풍부한가? 더 부잔가? 그것도 생각해본다.

4. 아이는 엄마 작품 모델이다.
전자제품 파는 곳에 가면 재봉틀이 많다. 종류도 많고 집집마다 가지고 있다. 만드는 책도 많고... 엄마들이 만들어 입힌다. 처음 유치원 보내는 날 유치원에서 프린트물을 받았다. 유치원에서 생활하면서 필요한 물품이다. 만들어 보내야하는 것이다. 큰일났다.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데....
먼저 앞치마, 출석부 넣고 알림장 넣는 메는 작은 가방, 체육복 담는 가방, 그림책 담는 가방, 크레파스용 가방, 앞치마 오른쪽에 단추 달고 손수건에 고리모양 만들어 달기, 아이물품에 이름 수놓기... 도시락담는 주머니같은 가방, 물컵 넣는 가방.... 뭐가 이렇게 많은지 자세하게 규격과 만드는 방법이 적혀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옷감을 함께 고르고 셋트로 만든다. 자기만의 것이다. 처음에 정말 힘들었는데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고 아낀다. 이 뿐만이 아니라 엄마들이 아이의 옷도 만들어준다. 면 원피스를 선물한 적이 있는데 그 원피스가 작아져서 안에 바지를 입힌다. 그 바지는 엄마가 잘 안입는 면티의 팔부분을 잘라서 바지로 만들어 준 것이다. 엄마들의 솜씨도 대단하고 아이들은 엄마가 만들어 준 옷을 자랑하며 좋아한다. 모양이 안 이뻐도 엄마의 정성과 수고를 아는건지, 사랑이 느껴지는건지 그 효과는 대단하다.

나의 경우는 처음에 유치원 용품을 시작으로 아이의 가방부터 만들었는데 내 딸이 기대이상으로 좋아하며 소중하게 여긴다. 내 목을 안고 뽀뽀하고 사랑한다고하고 ... 그렇게 좋아하는걸 처음 본다. 그래서 우린 시간 나면 이쁜 옷감이랑 이쁜 단추랑 사러 다녔다. 그리고 만들고 이름을 수놓아 주고 가방도 앞치마도 여러개 만들어 번갈아 하며, 원피스랑 두건도 만들어주고 지금은 재봉틀 솜씨가 많이 좋아져서 바지 줄이고 지퍼다는거까지 한다.

이 대목에선 제 작품 자랑입니다.

두건과 놀이복, 매일 메고 다니는 가방과 도시락셋트가 풀셋트입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키티옷감으로 만들었어요.원피스와 머리띠셋트입니다. 이쁘죠?
우리동네 봄풍경. 옆에 아이도 엄마표 앞치마예요. 키티 놀이복입니다.
어린이날 선물로 만든 머리띠와 원피스입니다. ㅎㅎㅎ

5. 바쁘다.
엄마는 강하다. 아이가 둘이 대부분이지만 셋이나 넷인 엄마도 있다. 대부분 자전거로 다니는데 자전거 앞 뒤에 아기용 의자를 달아 둘을 앉히고 막내는 등에 업고 다니며, 비가 오는 날은 우비 입히고 한 손에 우산 들고 자전거로 다닌다. 대단하다. 그러고도 동호회 활동이며 모임에 다니고 운동도 한다. 아이 키우는 일도 힘들텐데 나라면 밖에 나가는 엄두도 못냈을텐데... 다닌다. 넷인 경우는 큰애가 혼자 자전거 타고 뒤에 따라 다닌다.

운동도 안하는 엄마가 거의 없다. 수영,테니스, 조깅, 엄마들도 잘 뛴다. 아침이나 저녁쯤은 동네에 뛰는 엄마들이 많다. 그렇게 운동을 하며 건강을 지킨다. 테니스 장도 주변에 여러군데 있는데 늘 사람들로 넘친다. 밤에도 환하다. 동호회에서도 운동을 하는데 아이는 서로 돌봐준다. 눈치를 주거나 하는 사람도 없고, 아기를 우선으로 생각하며, 아이엄마는 아이가 방해할까 장난감이나 먹거리를 준비해 온다.

운동뿐만 아니라 다른 동호회 활동도 마찬가지다. 아이가 있다고 해서 엄마가 못 할 일이 없다. 엄마는 아이들 스스로 할 수 있게 한다. 그래선지 자립심이 강한거 같다. 애키우는 얘기를 들어보면 '언제까지나 옆에 있어줄 수 있는게 아니니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 스스로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하는것이 엄마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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