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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교육과생활

돗자리와 일본

한명자 | 2004.01.20 18:14 | 조회 1646 | 공감 0 | 비공감 0
갑자기 돗자리에 관한 글을 올리는것은 처음부터 지금까지도 좀 재미있기도하고, 다른 모습이기때문이다. 한국에 가서도 돗자리만 보면 일본이 떠오를꺼 같다.
일본에서 생활하려면 돗자리는 필수다.

처음 일본에 왔던 때가 봄. 항창 벗꽃이 만발할 때 였다. 공원에 갔는데 여기저기 돗자리를 깔고 앉아서 도시락 먹고, 고기 구워 먹고, 술 먹고... 일본하면 떠올랐던 이미지와는 다른 그런 모습 이었다. 저녁 때가 되자 자릴 걷는데 깜짝 놀랐다. 대부분 공원엔 휴지통이 없지만 정말 너무나 깨끗했다. 화장실도 정말 깨끗하다. 잘 놀고 즐기면서도 뒷정리도 너무나 깔끔했다.

또한 돗자리는 자리를 잡는 영역의 표시다. 줄을 서거나 기다림이 길어질 때도 돗자리는 필수다. 유치원 원서를 받기위해서도 원서배부 3일 전 부터 줄 서고 돗자리 깔고 기다린다. 야구경기 끝나고 우승한 선수들 카 퍼래이드할 때도 그 전날부터 길가에 돗자리 펴서 자릴를 잡고 밤새며 기다린다. 일본 사람들은 정말 잘 기다리는 거 같다. 비라도 오면 우비까지 챙겨입고 그대로 돗자리위에 앉아서 기다린다. 비닐을 몸에 두르고 자기도하고, 우산 쓰고 라면 먹거나... 너무나 다른 모습에 웃음밖에 안나온다.

한 여름에 불꽃놀이 행사를 많이한다. 1시간에서 2시간정도하며, 2000발에서 4000발정도 쏘아올리고 그걸 보기 위해 모이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고 7월에서 8월 두 달간 여기 저기서 그런 행사를 한다. 유카따라고 우리의 개량한복처럼 평상복으로 개량한 기모노를 입고 남녀노소 행사를 보러간다. 장소는 오전부터 사람들이 모이고 여전히 돗자리 펴고 자리잡고 놀면서 기다린다. 끝이 보이지않을 정도로 넓은 공원도 틈이 없을만큼 돗자리로 채워진다. 불꽃놀이를 보고 있으면 무더운 여름이 시원하게 느껴진다.

뿐만아니다. 젊은 남녀의 데이트에도 돗자리는 필수인듯 싶다. 휴일에 공원에 가면 여기 저기서 돗자리를 깔고 있는데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돗자리를 깔고 놀기는 하지만 다른건 여기 사람들은 대낮에 잘 누워서 논다. 여기저기서 벌렁 누워자거나 남녀가 엉겨있는건 보통인데 더 민망스러운건 우리바로 옆에서 어린아이도 있는데, 내가 보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정말 기막혔다. 은밀한 곳이 아닌 공원에서 대낮에 돗자리 깔고 ...

지금도 잘 모르겠다. 일본의 여자들을. 온천에 가면 여기저기 가리고 난리다. 수영장에서도 탈의실이 따로 있을 정도로 몸을 가리고 여성스럽다. 그런데 돗자리펴고 벌렁눕는건 또 뭔가. 담배필땐 어디건 가리지 않는다. 길거리에서 걸어다니면서 피고, 식당에서도 피고... 시아버지랑도 함께 마주앉아 피는데 참 놀랍다.

유치원 운동회도 자리잡으려고 1시간이나 전에 갔는데 벌써 돗자리가 쫙 깔려있다. 그 전날부터 운동장에 돗자리 펴서 자리를 잡아뒀던 것이다. 디즈니랜드나 산리오같은 놀이 공윈도 퍼레이드가 있는 길에 몇시간 전부터 돗자리펴고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데 느끼는 것은 아무리 많은 사람이 모여서 돗자리를 폈어도 돌아간 뒤가 깨끗하다. 어쩌면 이럴 수 있는지 놀랍고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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