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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교육과생활
우리와는 너무나 다른 신입생 환영회.
연구실마다 교수에따라서 분위기가 다르겠지만 제가 있었던 연구실에서의 경험을 중심으로 올리겠습니다.
여긴 4월1일부터 신학기가 시작 됩니다. 처음엔 말도 제대로 안통하고 뭘 해야할지 막막한데 외국인이라고 어떤 배려가 있거나 그런건 전혀없고 처음의 인상은 너무나 차갑고(물론 얼굴의 표정은 누구나 친절하고 상냥한 웃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쌀쌀맞은 분위기에 숨이 막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다음해에 박사과정에 입학할 외국인이기에 연구생과정으로 입학을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함께 입학한 일본인 친구가 친절하게 많은 도움을 주었지요. 그 친구 덕분에 배운것도 많구요. 3주정도 지나서 신입생환영회를 한다는 연락을 받고 가벼운 맘으로 그 장소로 갔는데 분위기가... 상상도 못했습니다.
우선 회비는 그날 저녁에 먹는 음식 총비용 나누기 전체인원(교수도 포함) 3000엔(우리돈으론 3만원정도 10배 생각하면 됩니다)정도였다. 신입생도 교수도 모두 같은 금액을 낸다. 금전 관계는 너무나 철저하다. 살면서 깜짝 놀랄만큼 일본인들의 돈관계는 어디서건 철저하다. 1엔하나도 우리나라의 "됐어" 그런건 없다.
신입생환영회는 학교내에 일반 주택 구조의 집이 한 채 있는데 거기에서 진행되었다. 들어서는데 아주 조용한 분위기에 음식이 차려진 상 주위에 모두 무릅을 꿇고 앉아 있다. 30분쯤 지나서 교수가 왔고 모두들 더욱더 자세를 고쳐 앉는다. 교수는 새학기의 시작에 대한 각오와 자신의 연구에 관해서 얘기를 하고 이어서 한사람씩 자신의 소개와 그동안의 연구했던 내용과 앞으로의 연구 계획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는데 중간 중간 질문을 한다. 중국 사람들이5명 정도 있었는데 심장이 약한지 무지 떨면서 이야기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한참 후 교수가 먼저 음식을 먹고, 먹으라고 하니까 그때서 먹기 시작한다. 예의가 바른건지 학생들과 교수의 관계가 엄격한건지 암튼 분위기가 너무 무겁다.
어느정도 음식을 먹고난 후 교수가 게임을 하자고 한다. 모두 앉은 상태에서 3박자 게임을 하는데 내용은 인공지능에 관한 용어를 말하는거다. 거의 게임이 아니라 무슨 시험보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만일 틀리거나 3박자 안에 용어를 말하지 못하면 교수가 면박을 준다. 그 자리에서 일어서야하고 망신스럽다. 따라서 학생들은 정말 떨고 있었다. 난 너무나 웃기고 어이가 없어서 내내 웃었고, 정말 다행스럽게도 대학원에서 인공지능분야의 논문을 썼기 때문에 망신당하는 일은 없었다.
왠지 한국인이라는 것 때문에 나의 모든것이 너무나 조심스러웠고 더구나 일본이기 때문에 긴장 되었다.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그런 공식적인 모임의 참석률은 100%다. 절대로 빠지면 안되며, 교수 단독 면담에 아주 찍히게 되기 때문에 나중에 졸업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먼저 가는 사람도 없다. 교수가 끝맺는 말을 해야 갈 수 있다.
결국 밤 12시가 지나서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너무나 피곤했다. 그 날의 기억은 모든 학생들이 긴장하고, 떨고 있었다는것.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신입생 환영회 분위기는 너무나 낯선 경험이었다. 그렇게 일본에서의 유학 생활은 시작되었다.
여긴 4월1일부터 신학기가 시작 됩니다. 처음엔 말도 제대로 안통하고 뭘 해야할지 막막한데 외국인이라고 어떤 배려가 있거나 그런건 전혀없고 처음의 인상은 너무나 차갑고(물론 얼굴의 표정은 누구나 친절하고 상냥한 웃는 얼굴을 하고 있지만) 쌀쌀맞은 분위기에 숨이 막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다음해에 박사과정에 입학할 외국인이기에 연구생과정으로 입학을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함께 입학한 일본인 친구가 친절하게 많은 도움을 주었지요. 그 친구 덕분에 배운것도 많구요. 3주정도 지나서 신입생환영회를 한다는 연락을 받고 가벼운 맘으로 그 장소로 갔는데 분위기가... 상상도 못했습니다.
우선 회비는 그날 저녁에 먹는 음식 총비용 나누기 전체인원(교수도 포함) 3000엔(우리돈으론 3만원정도 10배 생각하면 됩니다)정도였다. 신입생도 교수도 모두 같은 금액을 낸다. 금전 관계는 너무나 철저하다. 살면서 깜짝 놀랄만큼 일본인들의 돈관계는 어디서건 철저하다. 1엔하나도 우리나라의 "됐어" 그런건 없다.
신입생환영회는 학교내에 일반 주택 구조의 집이 한 채 있는데 거기에서 진행되었다. 들어서는데 아주 조용한 분위기에 음식이 차려진 상 주위에 모두 무릅을 꿇고 앉아 있다. 30분쯤 지나서 교수가 왔고 모두들 더욱더 자세를 고쳐 앉는다. 교수는 새학기의 시작에 대한 각오와 자신의 연구에 관해서 얘기를 하고 이어서 한사람씩 자신의 소개와 그동안의 연구했던 내용과 앞으로의 연구 계획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는데 중간 중간 질문을 한다. 중국 사람들이5명 정도 있었는데 심장이 약한지 무지 떨면서 이야기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한참 후 교수가 먼저 음식을 먹고, 먹으라고 하니까 그때서 먹기 시작한다. 예의가 바른건지 학생들과 교수의 관계가 엄격한건지 암튼 분위기가 너무 무겁다.
어느정도 음식을 먹고난 후 교수가 게임을 하자고 한다. 모두 앉은 상태에서 3박자 게임을 하는데 내용은 인공지능에 관한 용어를 말하는거다. 거의 게임이 아니라 무슨 시험보는 분위기로 바뀌었다. 만일 틀리거나 3박자 안에 용어를 말하지 못하면 교수가 면박을 준다. 그 자리에서 일어서야하고 망신스럽다. 따라서 학생들은 정말 떨고 있었다. 난 너무나 웃기고 어이가 없어서 내내 웃었고, 정말 다행스럽게도 대학원에서 인공지능분야의 논문을 썼기 때문에 망신당하는 일은 없었다.
왠지 한국인이라는 것 때문에 나의 모든것이 너무나 조심스러웠고 더구나 일본이기 때문에 긴장 되었다.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그런 공식적인 모임의 참석률은 100%다. 절대로 빠지면 안되며, 교수 단독 면담에 아주 찍히게 되기 때문에 나중에 졸업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먼저 가는 사람도 없다. 교수가 끝맺는 말을 해야 갈 수 있다.
결국 밤 12시가 지나서 집에 돌아올 수 있었다. 너무나 피곤했다. 그 날의 기억은 모든 학생들이 긴장하고, 떨고 있었다는것. 지금 생각해도 그때의 신입생 환영회 분위기는 너무나 낯선 경험이었다. 그렇게 일본에서의 유학 생활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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