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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교육과생활
세미나 합숙 (MT)
신입생 환영횐지가 지나자 게시판에 "세미합숙"이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자세히 보니 즉 MT인듯싶었다. 2박3일 장소는 후지산 근처의 무슨호텔이다. 경비는 1인당 3만2천엔(32만원 무지비싸다)이다. 그냥 편하게 놀고 먹고 친목도모 정도로 생각하며 세미합숙을 떠났다.
물론 참석률은 100%다. 3시간정도 차를 타고 도착한 장소는 후지산이 바로 보이는 경치가 무지 아름다운 곳이다. 온천도 있고 푹쉬어야지 맘 먹고 조금은 들뜬 기분이었으나 그것도 오래가지 않았다.
첫날은 도착해서 방 배정 받고, 모두 어디론가 간다. 따라가보니 테니스 코드 한 사람도 빠짐없이 테니스를 친다. 교수가 좋아하기 때문에 세미합숙에서 첫째날에 하는 코스란다. 학생들은 마지못해 억지로 하는 사람도 있고, 좋아서 하는 사람도 있고 난 구경한다고 했는데 교수가 해야 한다고 해서 조금 하는척 하다 쉬었다. 왠지 학생들이 교수앞에서 언제나 긴장하며 교수님의 말은 곧 법이다. 그 날 저녁엔 만찬의 상차림에 학생들이 모이고 모두 또 무릎을 끓고 앉아 기다린다. 교수가 들어서자 처음부터 또 자기소개와 서설이 길다. 분위기가 너무나 진지하다. 다리가 저려서 죽는줄 알았다.
다음날은 아침부터 바쁘다. 호텔내의 세미나 실이 있는데 거기에 모인다. 정말 세미나를 하는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타이틀만 세미나이고 대부분은 놀았던 기억이 많은데 지금의 이 분위기는 심상치가 않다. 전 학생이 노트북을 들고 가길래 좀 이상했는데 역시나 모두들 프리젠테이션 준비를 했던 것이다.
처음엔 교수님이 연구의 현황과 내용을 발표하면서 현재 중요한 것과 진행 상황등을 30분 정도나 한다. 질문을 받는데 질문자가 없으면 학생들을 지적해서 물어본다. 여전히 긴장.... 놀라웠던것은 부교수가 3명, 외국인교환교수 1명 조교 2명 박사과정 4명이 첫날 발표자인데 정말 하루 종일 했다.
게다가 서로 질문을 겁나게 해대는데 교수들 끼리도 언쟁(?)을 할만큼 대단했다. 조교1명이 1년간 별로 실적(?)이 없었는지(발표내용도 부실했지만) 내내 쫑크에 드디어 교수가 화까지 낸다. 정말 무섭다. 그 조교는 그 후로 교수 주변엔 가지도 못했다.
그 날 밤에는 불꽃놀이를 잔디 관장에서 하는데 예뻤다. 그런데 너무나 피곤하다.
다음날은 석사과정과 내차례다. 그 날 조교가 내일 간단하게 어떻게 이 연구실로 유학을 오게됐는지와 석사논문내용에 관해서 이야기 하란다. 아침부터 또 바쁘다. 세미나가 끝나는데로 집으로 가기때문에 짐을 챙겨 어제의 그 세미나실로 갔다. 석사과정도 질문이 쏟아진다. 마치 논문발표장을 연상케 한다. 왠지 중국인학생을 교수가 많이 무시하는 듯 했다. 몇 번 대답을 잘 못하자 "넌 0점이야"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놀라왔다. 암튼 실력이 아님 버틸수 없음을 알았다.
난 준비를 말로만 해야하기에 좀 긴장이 됐고, 만든 문장을 그냥 외워 말하는데 교수가 1달만에 일본어 실력이 대단해졌다고 한국인들은 머리가 좋다면서 박수를 쳤다. 더 긴장된다. 난 한 명자인 나이기전에 한국인이라는것이다. 그 후로 연구실에서의 내 자리가 좀 세워지는 듯했다. 이상하게 학생들과 조교까지도 나를 더욱 더 친절하게 대해주고 확실하게 챙긴다. (MT맞네)
암튼 이토록 열심히 공부하고, 토론하는 일본인들 놀람의 연속이다.
독재자 오카모토 토시오교수.
물론 참석률은 100%다. 3시간정도 차를 타고 도착한 장소는 후지산이 바로 보이는 경치가 무지 아름다운 곳이다. 온천도 있고 푹쉬어야지 맘 먹고 조금은 들뜬 기분이었으나 그것도 오래가지 않았다.
첫날은 도착해서 방 배정 받고, 모두 어디론가 간다. 따라가보니 테니스 코드 한 사람도 빠짐없이 테니스를 친다. 교수가 좋아하기 때문에 세미합숙에서 첫째날에 하는 코스란다. 학생들은 마지못해 억지로 하는 사람도 있고, 좋아서 하는 사람도 있고 난 구경한다고 했는데 교수가 해야 한다고 해서 조금 하는척 하다 쉬었다. 왠지 학생들이 교수앞에서 언제나 긴장하며 교수님의 말은 곧 법이다. 그 날 저녁엔 만찬의 상차림에 학생들이 모이고 모두 또 무릎을 끓고 앉아 기다린다. 교수가 들어서자 처음부터 또 자기소개와 서설이 길다. 분위기가 너무나 진지하다. 다리가 저려서 죽는줄 알았다.
다음날은 아침부터 바쁘다. 호텔내의 세미나 실이 있는데 거기에 모인다. 정말 세미나를 하는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타이틀만 세미나이고 대부분은 놀았던 기억이 많은데 지금의 이 분위기는 심상치가 않다. 전 학생이 노트북을 들고 가길래 좀 이상했는데 역시나 모두들 프리젠테이션 준비를 했던 것이다.
처음엔 교수님이 연구의 현황과 내용을 발표하면서 현재 중요한 것과 진행 상황등을 30분 정도나 한다. 질문을 받는데 질문자가 없으면 학생들을 지적해서 물어본다. 여전히 긴장.... 놀라웠던것은 부교수가 3명, 외국인교환교수 1명 조교 2명 박사과정 4명이 첫날 발표자인데 정말 하루 종일 했다.
게다가 서로 질문을 겁나게 해대는데 교수들 끼리도 언쟁(?)을 할만큼 대단했다. 조교1명이 1년간 별로 실적(?)이 없었는지(발표내용도 부실했지만) 내내 쫑크에 드디어 교수가 화까지 낸다. 정말 무섭다. 그 조교는 그 후로 교수 주변엔 가지도 못했다.
그 날 밤에는 불꽃놀이를 잔디 관장에서 하는데 예뻤다. 그런데 너무나 피곤하다.
다음날은 석사과정과 내차례다. 그 날 조교가 내일 간단하게 어떻게 이 연구실로 유학을 오게됐는지와 석사논문내용에 관해서 이야기 하란다. 아침부터 또 바쁘다. 세미나가 끝나는데로 집으로 가기때문에 짐을 챙겨 어제의 그 세미나실로 갔다. 석사과정도 질문이 쏟아진다. 마치 논문발표장을 연상케 한다. 왠지 중국인학생을 교수가 많이 무시하는 듯 했다. 몇 번 대답을 잘 못하자 "넌 0점이야"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놀라왔다. 암튼 실력이 아님 버틸수 없음을 알았다.
난 준비를 말로만 해야하기에 좀 긴장이 됐고, 만든 문장을 그냥 외워 말하는데 교수가 1달만에 일본어 실력이 대단해졌다고 한국인들은 머리가 좋다면서 박수를 쳤다. 더 긴장된다. 난 한 명자인 나이기전에 한국인이라는것이다. 그 후로 연구실에서의 내 자리가 좀 세워지는 듯했다. 이상하게 학생들과 조교까지도 나를 더욱 더 친절하게 대해주고 확실하게 챙긴다. (MT맞네)
암튼 이토록 열심히 공부하고, 토론하는 일본인들 놀람의 연속이다.
독재자 오카모토 토시오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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