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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교육과생활

일본의 아이들1.

한명자 | 2003.12.04 23:48 | 조회 1313 | 공감 0 | 비공감 0
자연학습이 많다. 봄부터 날씨가 좋으면 초등학생 유치원생 아이들과 선생님이 바쁘다. 선생님이 무지 바쁘다. 밭으로 공원으로 나간다. 난 여기서 딸아이 덕분에 감자,고구마 옥수수 가지 배 모심기..... 논, 밭일을 다 해봤다(때때론 부모가 함께 참여하기도 한다.) 신기하고 재미있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아이도 아주 즐거워한다.
가지따는 아가씨. 감자캐는 아가씨.

처음 체험하던 날이 기억난다. 땅속에서 나오는 고구마. 고구마 캐던 날 이었다. 비가 약간 내리고 있지만 비 쯤이야 ... 열심히 캐면서 담고 있는데, 늦게 온 아이들이 있었다. 그런데 옆에 있는 아이의 엄마가 아이가 캔 고구마를 봉지에 담지 않고 늦게 온 친구가 있으니까 저 친구한테도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냐고 상의를 한다. 아이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캐낸 고구마를 다시 땅 속에 묻고는 늦게 온 아이를 부른다. 순간 내 손이 부끄러워서 더 이상 할 수 없었다. 그 때 아이는 만 3세였다. 비 때문에 취소된 줄 알고 늦게 온 아이들이 있었는데 여기 저기서 손을 흔들며 부른다.

일본인이다. 모양은 같은데 말이 다르니 이상하네 좋은 아줌마다.모내기다. 나중에 쌀을 받았다. 모자의 남자가 우리아이 선생님이다.

유치원에 들어 가서는 감자 심기에서부터 시작했다. 왜 이런걸 하는지 처음엔 몰랐는데 따라 다니면서 정말 큰 걸 깨달았다. 자연학습은 자연스럽게 환경을 배우게 되고 질서를, 예절을, 협동심을, 친구들과의 관계를, 타인에대한 배려를 배우게된다. 실천으로 몸으로 느끼고 배우는것이다. 그러기에 교사들은 그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종례중이다. 딸아이와 난 담임선생님의 팬이다. 선생님이 너무 좋다. 친절하고 그냥보기엔 날날이 청년인데 잘 웃고 넘귀엽다.바지걷고 신벗고 물에들어가서. 처음엔 무서워 하더니 진흙 장난하고 재미있어했다.

따뜻한 봄이나 가을은 아이들의 소리가 많이 들린다. 창을 열어보면 초등학생들도 줄지어 다닌다. 선생님들이 너무나 바쁘게 보인다. 모두다 즐거운 얼굴로 재잘댄다. 세상에 이처럼 이쁘고 아름다운 소리가 또 있을까 싶다. 유치원 선생님들 참 대단해 보인다. 아이들에게 그런 체험을 하게 하려고 밭을 미리 다 갈아서 자리를 전부 잡아준다. 몇 배의 노력을 들여 아이들에게 직접 심게 하고, 나중엔 열매를 보면서 아이들이 해냈다는 뿌듯함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자신이 심고 자신이 거둔 열매를 직접 가져 가게 하여 자연의 고마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여긴 시골도 아니고 동경이다. 우리집은 전철로 40분이면 동경역에 갈 수 있는 쿠니타찌라는 시에 있다.

나는 땅이 살아 있다는 걸 처음 느꼈다. 벌레 지렁이... 기겁을 했다. 그러나 아이들은 신기해하며 만지고 선생님의 설명도 빠지지 않는다. 딸아이는 엄마가 무서워하니까 엄두를 못낸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태연한 척 했고 나비, 잠자리,메뚜기까지는 잡아봤는데 내가 잡는것 만 아이가 만져본다. 나도 어려서 이런 경험을 했더라면 지금 이러지 않을텐데 하는 생각도 해본다. 아이들은 정말 흙강아지가 된다. 물에 빠지기라도 하면... 그래서 여벌 옷까지 보내기도 한다. 지금은 아이와 함께 나갈땐 여벌 옷과 타올을 가지고 다닌다.

유치원은 선생님뿐아니라 행정 직원도 모두 앞치마를 입고 아이들을 돌본다. 일본아이들은 특별하게 키워지지 않는다. 또 어린아이도 어른만큼이나 그들의 의견이나 모든것을 어디서건 존중 받는다. 함께를 중요시하며, 특별한 아이는 왕따감이다. 좀 이상한 예이긴 하지만 어떤 엄마한테 들은 얘기인데 "신호등이 빨간불인데 많은 아이들이 건너면 건너야 한단다. 남는 아이는 왕따 시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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