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샘...
북경으로 들어간 첫날은 다행히 좀 느리긴 해도 인터넷 연결이 되었으나

그 다음날 항주에서는 인터넷 연결 곤란.

셋째날은 황산에 있는 사림호텔이었는데, 당연히 안되고...난방도 15도 정도에

더운물 사정도 좋지 못한 곳이었슴다.

넷째날 상해에 있는 빅토리호텔은 신축 호텔에 벽에는 아웃렛도 나와 있고 해서

기대를 가지고 프론트로 전화 연결을 하였습니다.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은데 케이블과 IP 넘버가 필요하다...\"
\"우리 호텔 인터넷 안된다. 미안하다.\"

\"무슨 말이냐, 벽에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아웃렛이 있는데...\"

\"아, 그거 라인 공사만 된거고 객실까지 인터넷은 들어가지 않는다...\"

\"그럼 영문 윈도우가 되는 비즈니스 센터를 쓰고 싶은데 몇시에 오픈하는가?\"

\"아침 8시다.\"

\"문 닫는 시간은?\"

\"저녁 8시다...\"
\"그래, 계속 고생해라...\"

안되는 영어 고생시키면서 인터넷을 써보려 시도 했지만 결국 아침 8시~저녁8시라는 시간은
우리가 호텔에 있는 시간이 아니라서 결국 또 실패...이제 남은 것은 상해에서 시간을 좀 할애하여
PC방에 들어가는 것인데...와이탄에서 주어진 자유 시간은 25분...여기저기 살펴보았으나 그 시간에

PC방을 찾아 접속한다는 것은 무리...설상 가상 공중전화에서 한국으로 전화가 안되어 헤매기를 5분여...

결국 또 실패...이제 남은 것은 마지막 날 7시에 호텔 로비로 내려가 비즈니스센터 문을 열어달라고
요구하는 방법에 의존하기로 하고 좀 일찍 내려가 30분만 일찍 열어달라고 부탁하였으나
담당자가 없다라는 말로 상황 종료.

상해공항에도 비즈니스센터가 있지만 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거의 시간을 내지 못하여
연결하지 못했슴다...결국 1신을 송고하고 귀국해서야 보고를 드리게 되었슴다.

그렇긴해도 중국의 정보통신 인프라가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것 만큼은 사실이었고,
회색빛의 북경에 비하여 확실히 상해는 서울보다도 훨씬 자본주의 냄새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아뭏든 다각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6일동안 인터넷 연결은 하루밖에 하지 못하였습니다...

애타게 기다리며 교컴을 지키고 계셨던 황소샘과 교컴가족 여러분...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인터넷에 연결되는 한국 참, 좋~은 나라올습니다.

캡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