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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교사, 학습공동체에서 미래교육을 상상하다(함영기 지음)
교육의 주체가 그들의 언어로 미래교육을 상상하는 이야기


아이들 상담, 제대로 하려면 아직 멀었다

교컴지기 | 2009.04.18 08:05 | 조회 5280 | 공감 0 | 비공감 0
생각보다 학기초 담임 업무가 참 많다.
어떤 교사들은 척척 손 쉽게 학급일을 처리해 나간다.
오랜만에 담임을 맡은 까닭에 많은 것이 새로운 나는 사소한 것도 어렵다.

우여곡절 끝에 학비 및 급식비 지원 신청을 마무리하고
환경구성에다 학부모 총회까지 일단락 되었다.
전임교에서는 보통 35명 정도의 학부모들이 참가했는데
이곳은 10명 정도가 참가한다. 서로 인사하고 아이에 대한
의견도 교환하고... 물론,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말은 '아이에 대한 담임의 의견'
이었지만 담임도 주로 들어보자 하는 입장이어서... 매끄러운 대화가
되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의미는 있었다. 

학부모 총회를 전후하여 학생 개인 상담을 시작하였다.
서른 다섯명의 아이들 중에 이제 여섯 명 정도 진행되었다. 
첫 상담이니까 서로 마음을 열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을 때
부담없이 찾고 불러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신뢰 형성에 주안점을 두었다. 

상담을 통하여 담임으로부터 판단과 지침, 명쾌한 지도의 한 말씀을
듣고 싶었던 아이들 입장에서는 뭔가 좀 어색했던 모양이다. 
내 입장에서도 아이들이 생각보다 대화에 미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방적인 교사의 이야기가 아니라 주고 받는 의사소통이 되는 쪽으로
많은 부분 유도를 하였지만 역시 미흡했다. 대화 훈련은 교사에게도 필요하고
아이들에게도 필요하다. 단순한 훈련 문제를 넘어 교사의 학생관, 인생관과도
많은 관련이 있지만...

그러나 아이들이 불편해 하지는 않았다. 어떤 아이들은 한 번 입이 풀리니까
거의 수다 수준으로 떠드는 경우도 있어서 잠시 유쾌하기도 했고...

열 여섯 명에 대한 상담 후... 풍부하게 주고받은 내용은 없지만
상담을 통해서 좀더 담임에 대하여 열린 마음을 갖게 되는듯 하여
그 점은 다행으로 생각된다. 담임 역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노력했다.

무엇보다... 좋은 상담을 하려면 나는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상담기법과 여러 테크닉도 필요하겠지만 문제는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아이에게 최선을 다했는가라는 점에서 스스로 높은 점수를 주기 어렵다.

그래서 하루 상담이 끝날 때마다 반성하고 있다. 
아직 잘 해 볼 수 있는 기회는 많다. 내가 아직도 멀었다는 자각을 하고 있는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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