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엔터, 소규모 창작뮤지컬 첫 공동제작

(서울=연합뉴스) 김정선 기자 = 이름도 특이한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대표 민준호)의 창작 아카펠라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 이야기\'가 새롭게 공연된다.

4월7-5월21일 대학로 예술마당 1관에서 선보여질 이번 공연은 그동안 주로 중대형 라이선스 뮤지컬 제작에 참가했던 CJ엔터테인먼트가 극단과 처음으로 소규모 창작뮤지컬 공동 제작에 나선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앞으로 CJ엔터테인먼트는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제작하는 작품의 마케팅, 해외 진출 등 기획 부문을 전담하고 극단은 안정된 기반에서 기발한 상상력을 가진 신작을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개선된 \'거울공주 평강 이야기\'는 보강된 무대와 의상, 보컬 전문 코치의 지도로 향상된 배우들의 노래 등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이 뮤지컬은 고구려 평원왕 시대 평강공주의 애장품인 거울을 훔쳐 달아나 공주 행세를 하는 시녀 \'연이\'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들은 이른바 \'거울공주 평강\'인 \'연이\'의 이야기를 특별한 무대장치나 악기, 소품, 조명을 사용하지 않고 자신들의 몸으로 만든 기발한 무대 세트를 이용해 보여준다.

기존 멤버에 뮤지컬 \'미녀와 야수\', \'벽을 뚫는 남자\' 등의 배우 임수연이 합류한다.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단원의 평균 나이는 28세.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들이 학교로부터 1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2004년 창단한 뒤 첫 작품 \'거울공주 평강 이야기\'로 제4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젊은연출가전 대상과 연출가상, 여자 연기상을 수상했다.

CJ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김종욱 찾기\', \'컨츄리보이스캣\' 등 창작 뮤지컬을 본격적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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