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드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연극 <지금 해라!>를 보고 왔습니다.

다른 교컴 선생님들께서는 바쁘셨던지-아니면 몰래 보셨을것 같아요 ^^;-

 

이 연극은 청소년 연극을 전문으로 하는 극단 \'진동\'에서

오는 26일까지 1차 공연을 상연하고 있는 연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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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는 \'찌질이\'란 별명처럼

그저 챗바퀴 안을 무의미하고 돌고 있는 것처럼 생활하던 용수가

한 여학생을 통해 우연히 권투를 하게 되고

이 때부터 권투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 활기차게 생활을 해나가지요,

그러다가 폭력에 휘말리고

주변에서 모두 권투를 그만두라고 권유(?)하게 되지요.

하지만 보이는 모든 것이 권투와 연관되어 보이니...

 

모두들 \'왜 꼭 지금 해야하니, 고등학생이.. 나중에 해\'

그 때 용수의 한 마디가

\'제가 내일 죽으면요?\'

입니다.

 

이 연극의 제목은 그래서 \'지금 해라\'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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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을

대학교 입학 후에 친구들과 찾아뵈었더랬어요.

그 때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하고 싶은 일들을 모두 적어봐라

     그리고 그 중에서 지금하지 않으면 안 될 것들을 우선 골라서 꼭 해봐라

     대학시절, 20대, 30대...60대... 등

     그래서 인생에서 해 보고 싶은 것들을

     꼭 다 해볼 수 있도로고 계획을 세워서 살아라.\"

 

머리 속에 선명하게 남아있지만

늘상 당장의 일에 쫓겨 그러지 못하고 살아오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건강도 빼앗겨 가면서요..

 

그래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제게는 굉장히 인상적인 영화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순간을 열심히 상황에 맞추어 열심히 살긴 했는데,

결국 나의 본질을 잊으면

되돌아 갈 수 없는 거죠.

 

 

지금 우리 아이들이 지금 하지 않으면 평생 해보지 못할 일들이 무엇이 있을까요?

정말 자신에게 살아가는 의미를 부여해주는 일을 찾은 아이들은 행복해 보입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정작 안타까운 아이들은

\'지금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찾으려고 노력도 하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이 아니던가요.

 

그래서 제 눈에

차라리 용수는 참 행복한 아이로 보였습니다.

좌절의 시기를 맞이했더라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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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극은 7월 22일부터 2차 공연에 들어가구요,

(대학로 인켈아트홀 - 성균관대방향)

청소년 공연관람물 과제로 제시하기 위한 홍보에 나섰더라구요.

연극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는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연극이네요.

배우들이 모두 권투의 기본기를 충실하게 익힌 사람들인가 싶을정도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아이들 호흡에도 맞을 것 같구요.

물론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기준은

연극이 생소한, 남학생의 경우를 예로 들었겠지요? ^^;

 

선생님들도 편하게 보실 수 있는 연극이네요

 

 

저는 노마드 선생님 덕분에 무료로, 자~알 보고 왔습니다.

그럼 다음 문화 생활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