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많은 영화를 보았는데 아주 강렬하고 인상적인 영화였습니다.

\"양들의 침묵\"이나 \"한니발\"과는 다른 느낌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사실 어린 시절 최초의 기억이라고는 7살 때쯤의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유년시절의 끔찍한 충격이나 상실은 평생 간다고들 합니다.

영화에서 한니발은 어릴 때 전쟁 중에 죽음을 당한 여동생 \"미샤\"의 원수를 갚기 위해

성인이 되어, 동생을 죽인 사람들을 차례차례 살해합니다.

물론 그 방법이 잔혹하기도 하지만

저는 그보다는 밤마다 어린 동생의 울부짖음으로 점철된 악몽을 꾸게 되는 한니발에 더 주목했습니다.

배우 공리의 호연으로 보는 즐거움이 배가되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