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육연대는 광주지역 신설학교들의 비품 구입이 비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시교육청의 감사 결과에 대해  4일  \"학교 비품 구입 과정에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시민단체가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신설학교 비품 선정위원회의 경우 시교육청, 지역교육청, 해당 학교 교장, 행정실장으로 구성돼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되며, 비품납품 업체 평가표에 평가기준이나 선정이유가 명기돼 있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납품단가도 시중 가격과 크게 차이 나지 않도록 조달가격을 조정하거나  경쟁 입찰 등을 통해 비품 가격대를 낮춰야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연대는 이어 \"이달말 예정된 신설학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는 신설학교  설립 계획 당시 학생수를 제대로 예측했는지, 아이들의 학습권이나 안전사고와 관련해 건축설계가 잘됐는지 총체적인 진단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3일 올해 광주지역 신설학교 6곳 모두 계약서 보다 규격이 작은 비품을 구입하거나, 다른 일반 학교 보다 고가의 비품을 구입한 사실을 적발하고, 해당 학교 교장과 행정실장 4명에 대해 경고, 6명에 대해 주의 조치했으며, 2명에 대해선 주의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hchon@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