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울대 일부 단과대가 2005학년도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에서 전체 정원의 20%를 선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대 공대(학장 한민구)는 20일 특기자 전형 모집인원을 전체 모집정원의 20%로 하는 방안을 본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특기자 전형은 모집단위와 관련된 분야의 탁월한 재능과 경력을 가진 학생을 선 발하겠다는 목적으로 오는 2005년부터 수시2학기 모집에 '지역균형선발제'와 함께 도입된 전형으로 당초 전체 정원의 10%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모집단위의 경우 선발 인원을 늘리는 방안이 검토됐었다.

공대가 제출한 안에는 특기자 전형의 응시자격을 '수학.과학 상위 3% 이내로 교내 상위 50%에 속하며 수학.과학관련 과목을 많이 들은 학생'으로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공대와 함께 자연대도 특기자 전형에서 정원의 20%를 선발하는 안을 본부에 제시했다.

서울대는 각 단과대이 제출한 선발 인원에 대해 협의를 거쳐 선발 인원 변경폭을 확정할 계획이다.

공대 한민구 학장은 "수학과 과학을 잘하는 학생에게 이공계 입학 기회를 늘려주는 차원에서 이같은 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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