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자조합(전교조)은 지난 21일 오후 1시께 서울 중구 동국대 만해광장에서 연가투쟁을 벌인 8천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네이스 폐기, 교원 지방직화 저지’를 요구하는 ‘전국교사 결의대회’를 열었다.

전교조 쪽은 투쟁결의문에서 “인권침해 요소가 많은 네이스가 완전 폐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으며, 지방자치단체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상황에서 졸속 시행되는 교원 지방직화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 원영만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교육부는 네이스 처리과정에서 잇따른 말바꾸기로 완전히 신뢰를 잃었다”며 “경제적 효율성 향상만을 위해 인권을 내팽개치는 정부의 네이스 시행 방침에 대한 불복종 운동을 전개한다”고 선언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전교조 연가투쟁에 전국 1657개 초·중·고교에서 모두 4289명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송원재 전교조 대변인은 “교장들이 연가와 조퇴 숫자를 허위 보고한 것으로 보인다”며 “집회참가 교사는 모두 1만3천여명”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전교조 연가집회 참가자를 모두 5천여명으로 추산했다.

한겨레 김영인 기자 yiye@hani.co.kr